*ECB가 IMF에 유로존 구제자금 대출해주는 방안 거론
*ECB에 대한 국채 매입 확대 압력 강화
*ECB의 양적완화 가능성 50%-로이터폴
*유로,추세는 약세...주간 기준 3주 연속 하락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유로가 18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이 국제통화기금(IMF)에 유로존 구제자금을 대출해 줄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입어 달러에 상승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자금조달비용이 하락한 것도 유로의 상승을 도왔다.
그러나 유로존 위기가 경제규모가 큰 프랑스마저 삼켜 결국 유로존이 해체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지속돼 유로화에 대한 투자심리는 여전히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실제로 유로는 주간 기준으로 3주 연속 하락했다.
이날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ECB의 개입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이들 국가의 차입 비용이 지속 불가능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우려는 가시지 않았다.
유로존 관리들은 IMF가 경제규모가 큰 유로존 국가들에 충분한 구제자금을 제공할 수 있도록 ECB가 IMF에 대출을 해주는 방안이 논의됐다고 밝혔다. ECB의 국채 매입을 확대하라는 압력 또한 강화되고 있다.
BMO 캐피털 마켓의 시니어 통화 전략가 앤드루 부시는 둘 중 어느 방안이 되든 만족스러울 것이라면서 "넓게 볼 때 ECB가 지금 유럽의 부채위기 안정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ECB가 IMF에 대출해줌으로써 회원국들에 구제자금을 제공하는 것은 ECB 법규에 저촉되지 않을 뿐 아니라 ECB가 중앙은행으로서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충분한 채무위기 구제자금을 공급하는 통로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일 5주 최저가인 1.3420달러까지 하락했던 유로는 뉴욕시간 오후 3시 48분 현재 0.42% 오른 1.3516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같은 시간 유로/엔은 0.36% 전진한 103.92엔을 가리키고 있다.
주간 기준으로 유로/달러는 2% 하락했다.
웰스파고의 통화 전략 헤드 닉 베넨브뢱은 이날 유로화 반등에 대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강한 확신을 반영하기 보다는 해결책 마련에 대한 희망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음주 변동성 장세속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반면 글로벌 통화가 약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많은 분석가들은 유럽의 부채위기 확산 위험을 근절할 유일한 방안은 ECB가 미국의 연방준비제도나 영국 중앙은행처럼 대규모 채권매입에 나서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
로이터의 전망조사에 참여한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ECB가 채권매입을 확대, 양적완화조치를 취할 가능성을 50%로 잡고 있다.
달러는 이날 전반적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시간 오후 3시 48분 현재 달러/엔은 0.08% 내린 76.90엔, 달러/스위스프랑은 0.51% 하락한 0.9172프랑에 호가되고 있다.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지수는 78.050으로 0.3% 후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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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