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발언은 이탈리아 기준국채 수익률이 이날 7.5%까지 상승하며 차입비용이 급등한 상황에서 나와 시장을 긴장시키고 있다.
시장전문가들은 국채 수익률이 7%을 상회할 경우 자금시장에서의 차입이 사실상 힘들어 구제금융으로 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있다.
유로존의 한 관계자는 "재정적 지원은 카드가 이나다"고 말하고 유로존은 로마에 대한 예방적 크레딧 라인의 확대조차 고려하지 않고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로존의 구제기금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은 시장에서 차입이 되지않는 회원국들에게 예방적 크레딧라인 확대로 이용될 수 있다. 또한 국채시장에서 다양한 보증을 통해 국채를 매입할 수도 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이같은 역할에 필요한 세부 운영안을 11월말가지 마련하기로 합의한 상황이다.
이날 이탈리아와 독일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가 560bp 위로 올라서며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한 후 유럽중앙은행(ECB)는 이탈리아 국채를 공격적으로 매입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다소 진정시켰다.
7.5%까지 오른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포르투갈, 그리스와 아일랜드가 구제금융을 요청할 당시의 수준에 근접한 것이다.
그리스와 아일랜드는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15일~20일간 7%를 웃돈 후 구제금융을 요청했으며, 포르투갈은 2개월을 버틴 끝에 구조신호를 보냈다.
그리스나 아일랜드, 포르투갈 등의 유로존 주변국들과 달리 역내 3위, 세계 8위의 경제규모를 지닌 이탈리아가 지속적 자본조달능력을 상실할 경우 유로통화권은 붕괴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컨설팅회사 스피로 소버린 스트러티지의 매니징 디렉터 니콜라스 스피로는 "이탈리아 정도 규모의 신뢰 하락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기관은 ECB뿐"이라면서 "ECB가 시장의 패닉을 막기 위해 자원을 무제한 공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선언하지 않는 한 프랑스가 유로존 위기 확산의 다음번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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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유용훈 기자 (yongh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