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곽도흔 기자] 정부가 對EU 무역수지 흑자 감소가 FTA 때문은 아니라고 밝혔다.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는 4일 “한-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후 4개월(7~10월)간 대 EU 무역수지 흑자가 10억7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38억2000만 달러가 감소했지만 이는 기존 무관세 품목인 선박과 IT수출의 감소 때문”이라고 밝혔다.
통상교섭본부는 “EU의 소비 감소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가 감소했지만 FTA 특혜관세 혜택품목의 실적은 우수하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의 EU 수출은 4개월간 5.5%가 줄었는데 선박은 주요 발주국인 그리스의 재정위기 등으로 21억2000만 달러나 수출이 줄었고 IT제품도 경기위축으로 19억2000만 달러나 판매량이 감소했다.
반면 22% 수입이 늘어난 것은 대당 단가가 2억3500만달러인 A380 3대를 구입하고 국내 물가안정을 위해 할당관세가 적용된 육류의 수입이 148%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통상교섭본부는 “FTA 품목만 따지면 202개 품목 중 137개(68%)의 수출이 늘고 중소기업 비중이 높은 금형, 조립식 완구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관세혜택품목의 수출이 7.4%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