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4대강 16개 `보` 가운데 한강 여주보와 강천보가 4번째로 일반에 개방된다.
14일 국토해양부 산하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한강살리기 사업중 여주보와 강천보의 주요공정이 완료됨에 따라 15일 개방행사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2009년 10월 착공한 여주보와 강천보는 각각 총사업비 3058억원과 2699억원이 투입됐다. 이들 두개보는 세종보와 백제보, 죽산보에 이어 16개 보 가운데 네번째로 개방하게 됐다.
여주보는 연장 525m, 높이 2~3m 규모로 12기의 수문이 유압식 승강장치에 의해 상하로 오르내리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평상시에는 수문을 바닥에 내려놓아 물을 가두고 홍수시에는 수문을 들어 올려 물을 내보낸다.
보를 중심으로 좌안에는 인공어도, 소수력발전소, 관리센터가 들어섰으며 우안에는 자연형어도 및 세종광장을 설치했다. 인근에 세종대왕릉이 위치한 점을 감안해 해시계, 물시계, 훈민정음 등을 보 디자인에 반영했다.
연장 440m 규모의 강천보는 높이 3m의 회전식 수문 7기가 중심축을 따라 회전하는 방식으로 평상시에는 수문을 세워 수위를 유지하고 홍수시에는 바닥에 눕혀 홍수에 대응한다.
여주보와 마찬가지로 좌안에는 자연형어도, 소수력발전소, 관리센터를 배치했으며 우안에는 인공어도를 설치했다. 보 상부에는 황포돛배의 모습을 형상화한 공도교를 만들었다.
이들 보에는 약 4900㎾ 용량의 발전기가 설치됐다. 5m 가량의 보 상류와 하류의 수위차를 이용한 소수력발전이다. 소수력발전량은 연간 총 5만8568㎿h로 4인 가족 기준으로 약 1만2200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한편 이날 개방행사는 오후 1시부터 경기 여주 단현리에 위치한 한강살리기 기념문화관에서 개최된다.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범관 국회의원, 김건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김춘석 여주군수 등 2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자전거 동호인 800명이 참여하는 남한강 자전거 대행진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수상레포츠 체험행사, 여강길 걷기대회 등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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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