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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논란, 금융당국-행안부 갈등번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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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동 발언 이후 예금 인출규모 확대돼

[뉴스핌=김연순 기자]  지난 4일 김석동 금융위원장의 "저축은행 다음은 신협·새마을금고" 발언 파장이 커지고 있다. 김 위원장 발언 이후 지난 5~6일 신협과 새마을금고에서 예금인출 규모가  커지는 등 시장에서 혼선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새마을금고의 소관부처인 행정안전부도 김 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해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고 있어 금융당국간 행정안전부 양 부처간 갈등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 김 위원장 발언 이후 '시장혼란'

7일 금융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정무위원회 의원들은 김석동 위원장의 발언으로 예금인출 등 시장이 혼란을 겪고 있다며 김 위원장을 질타했다. 김 위원장이 최근 새마을 금고의 부실 위험을 지적하면서 신협과 새마을금고의 대규모 예금인출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김석동 금융위원장>
김 위원장은 지난 4일 간부회의에서 "다음 단계로 시장안정을 위해 더욱 관심을 기울일 부분은 신협과 새마을 금고"라며 "부처 소관을 떠나 위험 요인이 없는지 철저히  점검해서, 사전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의 박병석 의원은 "김석동 위원장 발언으로 새마을금고의 예금인출이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라며 어떤 취지인지 밝히라고 했고, 한나라당의 허태열 정무위원장도  "시장에서는 (김 위원장의) 메시지가 매우 부정적이고 신협과 새마을금고에서 예금인출이 나타나고 있다"며 정확한 입장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발언취지는 사전적으로 대비를 잘해달라는 당부였다"고 해명하고 새마을금고와 신협 예금자들에게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김 위원장은 "은행과 카드, 저축은행에 대한 일련의 시장안정조치로 금융시장이 안정되고 있지만 유럽발 금융위기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신협과 새 마을금고의 자산이 늘어나는 만큼 제도개선을 통해 사전적으로 대비를 잘해달라는 당부였다"고 해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시장의 우려가 팽배돼있는 것 같은데 그런 취지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예금자들에게 혼선을 일으켰다면 그 점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 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새마을금고가 예금법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잘못된 보도가 시장에 직접적인 충격을 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 행안부 관계자 "사전조율 안돼, 찬물 끼얹은 것"

행정안전부도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고 있다. 사전 조율이 안됐을 뿐 아니라 민감한 시기에 현장분위기를 감안하지 못한 발언이라는 것이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금융위원장 발언은 사전에 대비하자는 좋은 취지로는 이해하지만 (새마을금고) 현장분위기가 마치 부실한 것처럼 이미지가 비춰지고 있다"며 "사전 조율이 안된 상황에서 말한 것이고 현장의 느낌을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행안부 입장에서는 저축은행 문제로 굉장히 민감한 시기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현장점검을 한다는 것"이라며 "해당 감독기관(행안부)에서 내부적으로  물밑작업을 진행하는 와중에 (김 위원장의 발언은) 찬물을 끼얹은 것"이라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이와 함께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새마을금고가 금융감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금융당국과 행안부 사이에서 분명한 시각차를 보였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 당국으로의 새마을금고 소관부처 이전 얘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도 신경전이 오갔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회의원들 사이에서도 (새마을금고의) 소관부처를 이전하자는 의견이 있다"며 "하지만 행안부가 그것을 안 보내준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행안부 관계자는 "행안부가 포괄적인 부처다 보니까 (감독의) 전문성이 떨어질 수 있지만 금융당국에서도 합동감사를 하고 있다"며 새마을금고가 금융감독의 사각지대에 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관계자는 이어 "행안부의 새마을금고 감독에 대해 금융위원회는 전혀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금감원에서 다른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다른 뭔가를 노리는  것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행안부가 소관부처인 것은 새마을금고의 지역업무 기능에 주목을 해야 한다"며 "영리만을 추구하는 저축은행과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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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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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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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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