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전망 불투명...지수 상승하락 전망 어려워
- HMC투자증권 김종희 사당지점장
지난주 우리증시는 여전히 주초반의 폭락과 주중 반등세가 진행됐는바, 여전히 지수와 종목의 가격변동폭은 크게 나타나며 해외에서 전해져오는 뉴스와 미국과 유럽증시의 동향에 따라 일희일비가 교차되는 불안스런 변동성장세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스를 비롯한 유로존의 유동성공급을 위한 유럽재정안정기금의 증액과 관련한 독일의회의 승인소식으로 그나마 지수가 안정을 찾고는 있으나, 여전히 향후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섣불리 지수의 상승하락을 전망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8월부터 시작된 급락과 반등이 반복되는 두달간의 하락 장세속에서 시장의 특징적인 모습과 투자자들이 체크하고 유념해야할 사항을 몇가지만 짚어보고자 한다.
첫 번째는 2000포인트가 붕괴되고 하락이 진행된 8월부터 현재까지 지수는 일정한 박스권에서의 하락과 반등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이다. 박스권의 밴드가 9월 중반이후 1700~1900박스권에서 1650~1850선으로 한단계 낮춰진 모습이나 여전히 일정한 밴드안에서 하락과 반등을 반복하고 있는 모습이다. 박스권 저점에서의 분할매수와 박스권 상단에서의 비중축소가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전략이 될수 있을 것으로 본다.
두 번째는 종목의 상반되고 혼조된 흐름이다. 두달간의 변동성을 수반한 박스권 장세에서 지속적으로 저점을 깨고 내려오는 종목이 있는 반면 8월초 하락으로 바닥을 확인하고 회복후 직전고점을 돌파하는 강한 흐름의 종목도 있다. 박스권 하단에서 주식을 편입한다고 하여도 어떤 업종의 어떠한 종목이냐에 수익률이 극단적으로 차이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종목선택의 기준으로는 선택한 종목이 상승을 위한 모멘텀이 존재해야 한다는 것이다. 업황이 좋다거나 기관이나 외국인의 수급이 좋다든가, 유동성이 풍부하고 테마로 부각되고 있다거나 등등. 다양한 상승을 위한 조건들을 구비한 종목을 눈여겨보고 하락 시 매수하는 전략이 유용할 것이고 모멘텀이 충족되지 않은 부진한 시세흐름의 종목을 가격만 보고 접근하는 것은 반드시 피해야 할 것이다.
셋째로는 현재의 글로벌 위기상황이 단기적인 이벤트성 악재가 아니라는 상황인식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한 상황인식을 바탕으로 우리가 경험한 직전 두달간의 장세가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속될 수도 있고, 지금보다 지수의 저점수준이 추가로 하향될 수도 있다는 가정을 염두에 둬야 한다. 항상 일정수준의 현금비중을 유지함으로써 변동성장세에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을 갖춰야하고 시장대응력을 강화시켜야 할 것이다.
현재의 장세가 다수의 투자자들에게 기쁨과 위안보다는 절망과 고통을 주고 있음이 분명하다. 현 장세에서 어떻게 시장을 대응하고 매매를 해왔는지 돌아보고, 잘못된 점은 원인을 찾아 개선할 수 있는 대안을 찾는 사색의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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