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주간실업수당신청 감소...美 2분기 GDP 성장률 상향 조정돼
[뉴욕=뉴스핌 유용훈 특파원] 미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가 목요일(29일) 뉴욕시장에서 1% 이상 상승 마감됐다.
독일 의회가 유로존 구제기금 확대안을 인준한데다 미국의 지표들도 긍정적인 것으로 확인되며 초반 반등장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감이 지속되며 3분기 WTI는 14%나, 브렌트유는 8%나 하락한 상태다. 이같은 하락세는 지난 2008년 4분기 이후 최대치다.
트레디션 에너지의 분석가 진 맥길리안은 "경제가 내년 어떻게 변할 것인지 또 향후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불확실하며 유가가 압박받는 양상"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근월물인 WTI 11월물은 93센트, 1.15% 오른 배럴당 82.14달러에 장을 마쳤다. 거래폭은 79.64달러~83.98달러.
런던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11월물은 14센트 상승한 배럴당 103.95달러에 마감됐다. 거래폭은 102.35달러~105.82달러.
WTI에 대한 브렌트유 프리미엄은 리비아의 원유수출 재개로 브렌트유가 압박받으며 전일 22.60달러에서 21.81달러로 축소됐다. 지난 6일에는 27.23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독일 의회는 이날 EFSF 확충안을 찬성 523표, 반대 85표, 기권 3표로 승인, 앙겔라 메르켈 총리에게 정치적 승리를 안겨주는 한편 디폴트 없이 유로존위기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러왔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유로존 각국 의회의 비준 절차가 10월 중순경 완료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 이날 나온 미국의 예상보다 양호한 경제지표들은 경기둔화 우려를 희석시키며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
미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최종 수정치가 전분기 대비 1.3%(연율)를 기록, 직전 분기의 0.4%에 비해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서 발표된 잠정치 1.0%에서 0.3%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전문가 예상치인 1.2%도 상회한 것이다.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도 계절조정수치로 39만 1000건을 기록, 직전 주에 비해 무려 3만 7000건 감소하며 지난 4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당초 발표된 직전 주 42만 3000건에서 3000건 감소한 42만건을 예상했었다.
그러나 미국의 7월 석유 수요는 전년대비 약 4%가 준 것으로 확인되며 시장에 부정적이었다.아울러 모간스탠리는 이날 브렌트유 내년 전망치를 리비아의 원유 생산 증가와 부진한 경제 전망을 이유로 이전치에서 30달러나 낮춘 10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모간스탠리는 브렌트유가 올해 말 100달러까지 하락하고 내년 상반기중 85달러까지 밀린 뒤 연말 110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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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유용훈 기자 (yongh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