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가 복지의 출발이다. 이른바 '공생발전'도 기본적으로 일자리가 뒷받침돼야 가능하다. 기업들이 역동성과 진취적인 성향으로 땀 흘려 일할 때 기초가 튼튼한 사회가 완성된다. 온라인 종합경제미디어 뉴스핌(www.newspim.com)은 [일자리가 복지다]라는 주제로 기업들의 일자리 창출 노력을 조명한다. <편집자 주> [뉴스핌=손희정 기자] SPC그룹이 점포에서 일하는 젊은이들이 꿈을 가질 수 있도록 파격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는 그룹 공채 10% 중 아르바이트 학생들을 채용하기로 한 것.
또한 성실하고 우수한 아르바이트 학생들을 연간 100명씩 선발해 대학등록금의 절반을 지원, 특성화 고교생을 대상으로 제빵교육을 실시해 연간 2500명의 제조 기사를 양성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SPC그룹이 바라는 인재상은 열린 마음으로 창의, 도전, 열정이라는 가치를 공유하고 실천하는 사람이라고 전한다. 도전과 열정에 중점을 두는 이러한 인재상은 더 많은 이들에게 기회를 안겨주는 배경이 되고 있다.
또한 이것은 인간미와 도덕성이 충만하고 협력과 팀웍을 우선하는 정신을 가진 사람, 미래를 예측해 변화를 주도하고, 스스로 개척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패기와 투지를 가진 사람을 의미한다.
전형절차는 보통 서류 전형과 1차 면접(역량평가-관능검사, 디자인역량검사), 2차 면접 등으로 진행된다.
재미있는 점은 식품전문기업이라는 특성과 임직원 모두가 맛과 향에 대한 역량을 갖춰야 한다는 경영 방침에 따라 맛과 향 구별 능력을 측정하는 ‘관능검사’와 디자인 감각을 평가하는 ‘디자인 역량평가’가 함께 진행되고 있는 점이 돋보인다.
관능검사란 맛과 향을 테스트 받는 전형으로, 소위 미맹을 구별하기 위해 식품회사에서 꼭 필요한 절차라고 할 수 있다.
테스트 유형을 살펴보면 비커에 각각 다른 향을 섞어두고 어떤 향이 들어가 있는지 맞추기, 종이컵에 각기 다른 농도의 소금물을 넣어두고 각각의 컵에 들어가 있는 소금 농도 맞추기 등 생각보다 어려운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
또한 디자인 역량평가는 3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트렌드에 민감한 업종이다 보니 점포 인테리어를 볼 줄 아는 시각 등 감각적인 부분을 테스트하는 전형이다.
시험문제는 디자인 컨설팅 교수진이 직접 출제하고 있으며 회사 모바일 어플로 가장 적합한 색깔은, 혹은 뉴스레터를 제작했는데 이와 가장 적합한 표지 디자인은 무엇인가? 등의 출제유형을 선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SPC그룹 관계자는 “취업 공유 사이트를 가보면 관능검사 준비에 대해 지원자들이 나름 철저히 준비하는 모습에 놀랐다”며 “이 테스트를 위해 며칠 전부터 담배 끊기, 커피 줄이기 등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두 가지 전형은 식품회사에서는 SPC만이 유일하게 진행하고 있어 기업문화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며 “전형기준에서 당락을 좌우할 만큼은 아니지만 최소한의 기준에는 부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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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