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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유 회장 "시장 상황 변해".. 외환銀 인수가 재협상 의지

기사입력 : 2011년09월28일 10:57

최종수정 : 2011년09월28일 11:11

[뉴스핌=한기진 기자]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론스타와 외환은행 인수 가격에 대해 재협상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28일 자본시장연구원 주최 국제컨펀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외환은행 인수 가격에 대해) 시장 상황에 따라 가변적인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론스타도 나가는 것을 원하지 않겠느냐"며 재협상할 경우 낙관적인 결과가 도출될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을 비췄다.

외환은행 인수 가격은 지난 7월에 재협상을 통해 지난해 11월 최초 계약때보다 주당 860원을 깎아 재조정했다. 이때 외환은행 가격은 주당 1만3390원으로 계산됐다. 당시 외환은행의 시가는 9000원에서 1만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최근 유로존 국가들의 재정위기로 글로벌 경제불안이 우리 금융시장을 강타, 외환은행 주가는 6000~7000원 사이로 주저앉았다.

이 때문에 금융권에서는 외환은행 매매 가격을 재협상해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울고등법원의 유회원 전 론스타 코리아 대표에 대한 최종 판결을 앞둔 가운데 금융당국이 외환은행 대주주인 론스타에 징벌적 매각명령을 내릴 수 있다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 김 회장은 "법적으로 가능한지 살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판결 이후 금융당국이) 법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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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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