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정책결정자들, EFSF 증액 논의
*ECB, 금리인하/유동성 공급 확대 옵션 열어둬
*佛,필요시 은행들에 공적자금 투입 - 언론보도
*유로스톡스600은행지수/보험지수, 급등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증시는 26일(현지시간) 유로존 채무위기 해소를 위한 진전된 정책적 조치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는 1.75% 전진한 897.58로 장을 접으며 2거래일째 올랐다. 그러나 이 지수는 올들어 20%가 떨어진 상태다.
영국 FTSE100지수는 0.45% 오른 5089.37, 독일 DAX지수는 2.87% 전진한 5345.56, 프랑스 CAC40지수는 1.75% 상승한 2859.34를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2.56%, 포르투갈 PSI20지수는 0.51%, 이탈리아의 MIB지수는 3.32% 상승했다.
시장의 불안감을 측정하는 주된 척도인 유로스톡스50변동성지수는 1.54% 올랐다.
지난 주말 유럽 정책결정자들이 4400억달러 규모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증액과 재정 취약성을 보이는 은행들에 대한 자금 투입을 논의하면서 구체적인 액션 플랜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이어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인하와 추가 유동성 확대 시행 가능성을 열어두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의 수석 유럽증권전략가인 로버트 퀸은 "그동안 매도세를 보이던 보험주와 은행주가 선전한 반면 성장주가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인테사 상파울로가 8.3% 치솟는 등 이탈리아 은행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스톡스유럽600은행지수와 보범지수는 각각 3.6%와 6.4% 치솟았다.
인테사 상파울루는 채무위기가 이탈리아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에 지난 7월 이후 37.8% 내린 바 있다.
프랑스 은행인 BNP 파리바와 소시에테 제네랄은 각각 3.99%와 5.44% 급등했다.
프랑스정부는 은행들의 자본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지난 2008년에 도입한 은행지원 메카니즘을 이용할 것이라는 언론보도가 상승 모멘텀을 제공했다.
JP모간의 애널리스트들은 고객노트에서 "추가 스트레스가 발생해야 필요한 조치가 취해지겠지만 프랑스 은행들의 최근 자본조달 우려를 감안할 때 프랑스 정부가 이들에 대해 공적자본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새로운 조치들을 어떻게 끌어낼 것인지들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시장의 상승세는 단명으로 끝날 것으로 전망했다.
S&P도 ESFS 증액 움직임이 신용등급 강등사태를 촉발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탠더드 라이프 인베스트먼츠의 전략가인 리처드 배티는 "S&P가 EFSF 확대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고 추가 강등까지 시사하고 있다"며 "여러가지 변수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금융주에 대해 조심스런 견해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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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