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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이건희 회장이 말한 '반도체업계發 태풍'은?

기사입력 : 2011년09월22일 16:42

최종수정 : 2011년09월22일 16:45

- 불황의 늪 빠져나올 준비 해야한다

[뉴스핌=문형민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20나노급 D램 양산을 자랑하는 자리에서 이건희 회장은 '반도체 업계발(發) 태풍'에 대한 대비를 주문했다.

생산원가 이하로 떨어진 가격,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개발 경쟁, 생존을 위한 감산과 합종연횡 등 '거센 파도'가 불고있지만 이는 닥쳐올 '태풍'에 비해서는 아무 것도 아니라는 의미다.

이에 삼성 안팎에서는 이 회장이 말한 '태풍'의 의미를 해석하느라 분주하다. 

이 회장은 22일 경기도 화성사업장에서 열리는 20나노급 D램 양산 가동식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최초로 생산된 반도체 웨이퍼를 전달받은 이 회장은 "반도체 업계에 몰아치는 거센 파도 속에서도 메모리 16라인의 성공적 가동과 세계 최초의 20나노급 D램 양산 성공을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인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 "많은 직원들의 노력으로 기술 리더십을 지킬 수 있었지만, 앞으로 더욱 거세질 반도체 업계발(發) 태풍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도체 업계발 태풍'에 대해 지금보다 더욱 심각한 불황의 늪이란 해석이 나온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 시작된 경기침체 여파로 반도체 업계는 곤혹을 치르고있다. D램 고정거래가격이 생산원가 이하인 0.52 달러까지 떨어지자 대만의 난야, 파워칩 등 세계 5~6위 업체들은 이달초부터 감산에 들어갔다. 바닥권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수요 회복과 함께 본격적인 반등이 나올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감산을 넘어 파산하는 업체가 나오고, 생각하지 못했던 인수합병(M&A)가 발생할 수도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패권을 장악한 상황에 태풍이란 말은 의외"라며 "미국의 인텔과 마이크론이 합병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성 추측이 나오기도 한다"고 전했다.

'태풍'에 대한 또 다른 해석은 차세대 기술에 대한 강조라는 것이다. 이 회장은 앞서 지난달 11일 반도체 사장단과의 오찬에서 "D램의 뒤를 이을 차세대 메모리 개발 속도를 높여 메모리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시장 리더십을 지켜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다양하고 새로운 모바일 기기들이 IT업계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이에 주로 PC에 쓰이는 D램이나 휴대전화 디지털카메라에 들어가는 플래시메모리 같은 저장장치를 넘어 새로운 차세대 메모리반도체 개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IBM이 기존 반도체보다 용량을 키우고 내구성도 강화한 'P램'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고, 삼성전자도 기존 메모리보다 내구성을 높이고 전력 소모를 줄인 'R램'을 학계에 공개했다.

키움증권 김성인 애널리스트는 "삼성이 25나노 D램을 양산함으로써 기존 35나노에 비해 진일보했다"며 "이제 '마의 벽'이라 불리는 19나노 D램 개발에서도 삼성이 월등히 앞서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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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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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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