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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푸조 508 악티브, “기름 한 방울도 아낀다”

기사입력 : 2011년09월21일 11:45

최종수정 : 2011년09월21일 13:13

고연비 비결은 MCP 변속기+공회전 방지 장치


-고속주행 시 가솔린 수준의 정숙성
-수입 디젤차 중 공인 연비 가장 높아

[뉴스핌=김기락 기자] 살인적인 물가 상승, 휘발유 값 사상 최고가 경신 등 운전자들을 ‘루저’로 만드는 소식이 계속되면서 디젤 1리터로 2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자동차가 ‘사막의 오아시스’ 역할을 하고 있다.

디젤차 공인 연비가 20km/ℓ 안 되면, 유지비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에너지관리공간 수송에너지 기준, 22km/ℓ를 넘는 디젤차는 모두 배기량이 1.6ℓ급이다.

국산차 중에서는 현대차 엑센트 1.6 디젤(세단, 5도어) 수동변속기가 공인 연비 23.5km/ℓ로 가장 우수하다. 푸조 308과 508은 자동변속기임에도 22.6km/ℓ이다. 폭스바겐 제타 1.6 블루모션은 22.2km/ℓ로 5위를 기록했다. 

위 5차종 중 유일하게 못 타본 푸조 508을 서울 근교에서 타봤다. 508은 디젤 엔진에 연비 위주로 세팅된 자동변속기를 더한 자동차다. 자동변속기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고연비를 내는 비결은 수동변속기 기반으로 만든 MCP 자동변속기와 공회전 방지 장치의 역할이 지대하다. 

MCP 변속기는 자동변속기 기능을 하면서, 연비가 수동변속기 수준으로 높다. 앞서 308, 308SW 등을 통해 경험해 본적이 있다.

508은 정지하기 위해 브레이크 페달을 밟고 있으면 엔진 작동을 멈춘다. 심지어 차가 완전히 정지되기 전에도 성급하게 시동이 꺼진다. 정체가 반복될 때마다 엔진을 자동으로 꺼 기름을 아끼는 것이다.

고속도로에서 주행성능은 발군이다. 엔진 소음 및 진동은 가솔린 엔진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엔진 힘도 1.6 배기량을 감안하면 적절하다. 

특히, 시승 내내 기름 한 방울이라도 절약하려는 508 모습이 기특하게 느껴졌다. 주행 중 시트와 스티어링 휠(핸들)로 전해오는 진동도 푸조의 기존 디젤차 대비 줄어들었다. 


다만,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떼서 시동이 걸릴 때 진동과 변속 과정에서 차가 앞뒤로 울컥거리는 피칭 현상은 거친 느낌이 들었다. 경제성을 승차감 보다 중요 시 하는 소비자라면 문제될 게 없다. 디젤 엔진과 MCP 변속기 덕에 연비를 높였으니, 승차감과 쾌적성 면에서 이를 감수해도 괜찮겠다. 

508은 이외에도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4존 공조장치, 골프백 4개를 수용하는 넓은 트렁크 등을 갖췄다.

푸조 측은 BMW 520d 소비자를 타깃으로 508 판매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508 판매 가격(악티브)은 42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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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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