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손희정 기자] "Good food is beautiful"
멀티숍 형태로 이어진 '딘앤델루카' 매장 중 에스프레소바 한 쪽에 씌여진 글귀가 인상적이다. 이 문구 속에는 장인정신으로 엄선된 상품들만을 만든다는 그들의 경영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듯하다.
딘앤델루카는 세계최고의 프리미엄 식품점이다. 이번 국내에 오픈한 매장은 일본 도쿄의 미드타운내 매장과 같은 규모로 백화점 식품관에 있는 단일 브랜드 매장으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20일 오전, 서울 반포동에 위치한 신세계강남점 지하 1층 식품관 매장으로 내려가보니 100평 규모의 넓은 식료품매장이 눈에 띈다. 오는 22일 오픈을 앞두고 마지막 재정리 작업이 한창이었다. 환한 조명아래 옹기종기 전시돼 있는 예쁜 용기의 식료품들을 보고 있노라니 먹는 것이 아닌 장식품에 더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매장은 네 가지 카테고리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각종 치즈와 햄, 올리브유와 꿀, 설탕 등 식자재코너를 시작으로 샌드위치와 크림치즈 등을 파는 프리페어드 푸드코트를 지나 베이커리와 에스프레소바가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있다.
마치 테마로 이뤄진 카페처럼 색다른 공간을 제시하고 있다. 매장 곳곳은 유리용기에 담긴 형형색색의 식자재들과 먹음직스럽게 올려진 제품들로 가득차 있다.
다양한 커피와 차가 전시돼 있는 공간에는 포크와 찻잔세트, 머그컵, 쇼핑백, 보온병 등 식자재품목 이외 간단한 주방용품까지 갖춰져 있다.
"미국 노동자들이 즐겨먹던 빵입니다"
"유럽인들에게 유독 인기 많은 제품이에요"
매장 안에서 딘앤델루카 관계자가 확신을 가지고 제품을 설명한다. 자신들은 모든 준비가 됐다는 듯한 목소리다. 베이커리 코너에는 국내에서 보기 힘든 제품들을 선보이려 노력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말 그대로 처음보는 제품들이 눈을 즐겁게 했다.
'밥카'라는 계피 맛의 촉촉한 빵은 북동유럽에서 유태인들이 많이 먹는 빵이라고 한다. 밥카를 비롯해 미국 노동자들이 즐겨먹었다는 '우피파이', 유럽사람들이 좋아한다는 '루겔라' 등 색다른 제품에 시·청각이 호강했다.
전체적으로 가격대를 살펴보니 치즈와 햄은 4000원대에서 1만원 초반대, 베이커리는 낱개 1500원대부터 1만원대 이상, 커피와 음료는 생각보다 비싸지 않은 4000~6000원대다. 프리페어드 푸드에서 판매되고 있는 샌드위치와 샐러드류는 조금 비싼 1만원 초반대다.
엄선된 재료로 장인의 손길을 이어받아 탄생했다는 프리미엄급 음식이기에 가격대는 나중의 문제일 수 있지 않나 싶다.
황경선 딘앤델루카 마케팅 팀장은 "보통 여성고객이 많을 것이란 예상을 하지만 딘앤델루카는 남성적인 것이 콘셉트"라며 "주 고객층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지만 카테고리별 어필 고객층은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비자들이 딘앤델루카 매장을 통해 좋은 식재료를 이용해 더 맛있고 더 유용하게 즐길 수 있는 길을 나누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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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