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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성인들의 솔직담백한 사랑을 담은 공연 두 편이 관객을 찾는다. 연극 ‘블루룸’은 ‘섹스’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펼친다. 이 작품은 단 두 명의 배우가 각각 1인 5역을 맡아 짙은 사랑이야기를 들려준다. 연극 ‘연애시대’는 일본 작가 노자와 히사시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헤어진 후 시작된 남녀의 색다른 사랑이야기를 담는다. 어른들의 쌉싸름한 다크초콜릿 같은 사랑이 궁금하다면 공연 한 편 보는 것은 어떨까.
연극 ‘블루룸’
10월 29일부터 12월 1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연극 ‘블루룸’은 오디뮤지컬컴퍼니의 ‘아주 특별한 2인극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다. 오디뮤지컬컴퍼니는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미드썸머’에 이어 이번에는 솔직 대담한 ‘섹스’에 관한 2인극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1900년에 발표된 고전 ‘라롱드’가 원작이다. 연극 ‘블루룸’은 ‘라롱드’를 영국 최고의 극작가 ‘데이빗 헤어’가 현대적으로 각색해 만든 작품이다. ‘라롱드’는 원초적이고 솔직한 ‘섹스’ 담론으로 수많은 장르로 번안돼 무대에 올랐다. 연극 ‘블루룸’은 1998년 런던에서 초연돼 샘 멘데스 감독 연출, 니콜 키드먼 주연으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연극은 흥행해도 성공해 웨스트엔드에 이어 같은 캐스트로 브로드웨이 진출까지 성사시켰다.
원작은 총 10쌍의 커플이 남녀 간의 관계에 대해 말한다. 작품은 연령별로 다양한 커플의 짧은 만남과 어긋난 사랑을 삽화적으로 그린다. 이번 공연은 사랑은 없고 단순한 ‘섹스’만이 남은 현대인의 삭막한 사랑을 담아낸다.
연극 ‘블루룸’은 만 19세 미만 관람 불가 작품이다. 한국에서 ‘성인극’은 작품성보다 자극적인 장면이나 외설적인 표현으로 화제를 모으는 작품이 많았다. 이번 공연은 현실에서 일어나는 ‘섹스’ 그 자체를 보여줌으로써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 낸다.
이번 공연의 ‘남자’ 역으로는 영화 ‘버스, 정류장’, ‘키친’,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등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김태우’가 3년 만에 연극 무대에 오른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나이가 어린 남학생, 나이 지긋한 정치가, 극작가, 택시기사, 귀족 남자까지 1인 5역을 맡아 깊이 있는 연기력을 선보인다.
‘여자’ 역으로는 ‘송선미’와 ‘송지유’가 함께한다. ‘송선미’는 TV뿐 아니라, 영화, 드라마, MC에서까지 다양한 활동을 선보인 다재다능한 배우다. ‘송지유’는 연극 ‘오월엔 결혼할거야’, ‘애자’ 등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신예다. 이번 작품에서 두 여배우는 한국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연기를 그려낼 예정이다.
연극 ‘블루룸’의 한국 공연 연출은 ‘이안규’가 맡는다. 그는 영화 ‘조용한 가족’, ‘장화 홍련’, ‘달콤한 인생’ 등의 연출부를 거쳐, ‘놈놈놈’과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의 조감독으로 활동했다. 2005년 뮤지컬 ‘카르멘’과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의 조연출을 통해 무대 경험을 쌓아온 그가 메인 연출가로서 어떠한 역량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연극 ‘연애시대’
9월 23일부터 11월 20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연극 ‘연애시대’는 동명의 드라마로 잘 알려진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일본작가 ‘노자와 히사시’의 소설 ‘연애시대’를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노자와 히사시’의 소설 ‘연애시대’는 제4회 시마세이 연애문학상을 수상하며 국내 드라마로 제작됐다. 동명의 드라마는 ‘감우성, 손예진’ 주연으로 방영될 당시 수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명품 드라마’라는 찬사를 받았다.
연극 ‘연애시대’는 사랑으로 만나서 결혼까지 했던 두 사람이 헤어지면서 시작되는 독특한 이야기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여전히 미적지근한 사랑의 잔여물을 간직한 채 헤어지게 된다. 이들은 이혼까지 한 뒤에야 진정으로 서로 행복한 순간을 함께했던 사이였음을 깨닫게 된다.
작품 속에서 두 주인공은 이혼 후에도 습관처럼 만나 하루 중 있었던 일을 이야기한다. 노래방에 가면 사이좋게 듀엣곡을 함께 부른다. 서로 좋은 사람을 소개시켜 준다고 하면서 이내 돌아서서 후회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혼 후에도 가족처럼 친구처럼 지내는 삶’을 테마로 이혼남녀의 엇갈린 사랑 이야기를 실감 나게 그린다.
연극 ‘연대시대’는 배우 ‘김다현’의 군복무 이후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김다현’은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헤드윅’, ‘라디오스타’ 등의 무대에 섰던 배우다. 그는 제대 후 드라마 ‘무사 백동수’를 통해 먼저 얼굴을 비췄다. 이번 작품을 통해서는 다시 무대에 오른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서점직원 이혼남 ‘리이치로’를 맡아 열연한다. ‘김다현’과 더블캐스팅된 ‘김영필’은 연극 ‘갈매기’, ‘디너’, ‘경숙이 경숙이 아버지’ 등 여러 무대에 오르며 실력을 인정받은 배우다. 그는 자신만의 색깔로 ‘리이치로’를 표현할 예정이다.
드라마에서 ‘손예진’이 맡았던 스포츠센터 강사 이혼녀 ‘하루’ 역에는 ‘박시은’과 ‘주인영’이 출연한다. ‘박시은’은 TV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오다 이번 공연으로 첫 연극 무대에 오른다. ‘주인영’은 연극 ‘하얀앵두’, ‘야끼니꾸 드래곤’ 등 깊이 있는 작품에서 착실히 필모그라피를 쌓아온 배우다. 두 배우는 드라마로 잘 알려진 ‘손예진’과는 다른 매력의 캐릭터를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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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뉴스테이지 기자 (정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