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아시아 주식시장이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하락했다.
일본 증시는 1% 이상 급락하며 9000엔 밑으로 떨어졌고, 중국, 홍콩 증시도 1% 넘게 밀렸다. 대만 증시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미국의 8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이 차익 매물을 내놓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시간 기준으로 2일 오후 9시30분에 발표될 미국의 8월 비농업부문 일자리수는 7만5000개 늘어 직전월보다 증가세가 둔화됐을 전망이고, 실업률은 9.1%에 여전히 머물러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일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10.06엔, 1.21% 하락한 8950.74엔으로 장을 마쳤다.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 역시 8.50포인트, 1.09% 후퇴한 769.78엔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별주로는 소니 주가가 4.3% 빠진 1625엔에 마감됐다. 유로 대비 엔화 강세로 소니와 같은 전자 제조업체들의 영업 이익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는 니케이 비즈니스 데일리의 보도가 주가를 압박했다.
또 토요타와 혼다의 주가는 8월 미국 판매량 감소 소식에 각각 1.56%, 1.96% 하락 마감했다.
한편 일본 증시 애널리스트들은 내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내놓을 신규 고용창출 방안이 미국 금융시장 내 투자분위기를 형성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만 증시는 약보합권에서 마감됐다.
시멘트 업체들이 1.26% 빠지면서 약세를 주도했지만 관광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낙폭을 상당부분 만회했다.
또 대만 은행 규제당국이 중국에 대한 대만 은행들의 투자 규제를 완화할 것이란 보도가 전해지면서 은행업종 지수는 0.25% 상승 마감했다.
가권지수는 0.7포인트, 0.01% 하락한 7757.06포인트에 마감됐다.
중국 증시 역시 전일에 이어 내림세로 장을 마감했다.
추가 긴축 우려감에 투자자들이 거래에 나서길 꺼리면서 이날 거래량은 근 1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장 대비 1.09% 빠진 2528.2801포인트에 마감됐다. 지수는 금주 한 주 기준으로는 3.2% 밀리면서 5월말 이후 최대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한편 오후 4시21분 현재 홍콩의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1.63% 내린 2만 248.85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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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