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지난 2분기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대출이 증가세를 지속했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대출은 예금은행의 제조업 부문 대출을 중심으로 전분기말대비 6조2000억원 증가해 6월말 잔액 746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증가한 규모로 지난 1분기 3.2%보다도 증가세가 확대됐다.
한은 금융통계팀 김민우 과장은 “1분기보다 증가액이 줄어든 것으로 나오지만 트렌드를 보려면 전년대비 증가폭을 봐야한다’며 “증가세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취급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의 대출이 11조3000억원 늘어난 반면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대출은 5조1000억원 감소했다 . 자금용도별로는 시설자금 대출이 5조4000억원으로 크게 늘었고, 운전자금 대출은 8000억원 증가했다.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대출 감소에 대해 김 과장은 “과거의 부실자산을 틀어내고 새로운 부실을 만들지 않기 위해 신규대출에 신중을 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조업에 대한 대출은 금속가공제품·기계장비와 석유·화학·의약품·플라스틱 등을 중심으로 7조3000억원 늘었다. 기타 운송장비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 대한 대출이 꾸준한 증가세를 지속했으며 자금용도별로는 운전자금 대출이 4조원, 시설자금 대출이 3조3000억원 증가했다.
서비스업에 대한 대출은 같은 기간 1조원 증가했다 . 예금은행 대출은 도·소매, 숙박 및 음식점업 2조3000억원, 금융 및 보험업에서 7000억원 늘어난 반면, 부동산 및 임대업에 대한 대출은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을 중심으로 2조9000억원 큰 폭 감소했다. 자금용도별로는 운전자금 대출이 9000억원 감소, 시설자금 대출은 2조원 늘었다.
건설업에 대한 대출은 1조7000억원 줄어 감소세를 지속했다 . 예금은행의 대출이 6000억원 늘었으나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대출이 2조3000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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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