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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수입차 No.1 BMW 520d ‘팔방미인’

기사입력 : 2011년08월24일 17:09

최종수정 : 2011년08월24일 17:34


-경차 수준의 공인 연비 18.7km/ℓ
-8단 변속기, 디젤 엔진 태생 바꿔
-구매 요인=정숙성+승차감

[뉴스핌=김기락 기자] BMW가 520d의 인기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5 시리즈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BMW의 대표 차종이다. 520d는 경차 수준의 효율성이 고유가의 시대적인 흐름과 맞물리면서 독주와 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7월 수입차 등록 대수 집계 결과, BMW 520d가 785대가 팔려 베스트셀링카 1위를 차지했다. 520d는 지난 5월까지 528 판매량을 추격하다가 6월, 59대 차이로 528을 추월했다. 특히, 7월은 520d 785대, 528은 547대로 격차가 더 벌어지는 등 디젤이 초강세다.

관련 업계는 이 추세라면, 520d가 앞서 3월에 세운 953대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1~7월 520d 판매량은 3397대다.

520d의 인기는 디젤의 경제성에다 528과 견줄 수 있는 승차감이다. 520d는 출시 때 시승해봤지만, 이번 시승은 만족감이 더 컸다. 정숙성 면에서 새차 보다 더 조용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시승차의 총주행거리는 2만7000km. 이쯤 되면 국산 디젤차의 경우 걸걸한 디젤 특유의 소음을 내기도 하지만, 520d는 그럴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다. 공회전을 비롯해 급가속을 해봐도 실내에서 소음과 진동은 가솔린 엔진과 구분하기가 어렵다.

이는 엔진 자체 소음이 낮은데다, 실내로 유입되는 것을 효과적으로 차단했기 때문이다. 엔진의 회전 밸런스가 우수한 덕에 속도를 높여도 진동은 비례하지 않았다.

520d는 2.0ℓ급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84마력/4000rpm, 최대토크 39.8kg·m/1900~2750rpm을 낸다. 수치상 힘이 부족하지 않을까 우려했으나 기우에 불과했다. 정지 상태에서 출발 후 시속 100km까지 8.1초면 된다. 가속으로 인한 스트레스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다.

또 배터리 충전이 필요할 때만 발전기가 작동돼 엔진 부하를 줄였다. 배터리에 전기가 충분하면 굳이 발전기를 작동시킬 이유가 없다는 점을 착안했다. 줄어든 엔진 부하가 모두 고효율로 이어진 것이다.

특히, 8단 자동변속기가 소음 및 진동 감소에 주효했다. 가속 페달에 발을 올리기 무섭게 변속기는 재빠르게 고단으로 변속한다. 다(多)단 변속기가 디젤 엔진의 거친 태생을 부드럽게 바꾼 것이다.

이외에도 헤드업디스플레이(HUD)를 비롯해 한글 내비게이션,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 iDrive 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장치를 갖췄다.

520d는 팔방미인이 연상되는 차다. 예쁘면서 살림까지 잘하니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다. 공인 연비는 18.7km/ℓ다. 현대·기아차 연구진도 520d의 연비에 대해 혀를 내둘렀다는 후문이다. 

단적으로, 현대차의 최신형 1.7ℓ급 디젤 엔진을 탑재한 i40(18km/ℓ, AT) 보다 연비가 높다. 동급 배기량인 투싼ix(2WD)는 15.6km/ℓ(AT). 공차중량도 520d가 투싼ix 대비 75kg 무겁다. 친환경차 기술 경쟁이 연비라는 결과물로 나타나는 대목이다.

BMW 520d 판매 가격은 615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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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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