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전문2] 정부정책당국 외신기자클럽 기자간담회

기사입력 : 2011년08월12일 11:23

최종수정 : 2011년08월12일 11:23

[뉴스핌 Newspim] 다음은 지난 11일 오후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를 구성하는 4개 정부 및 정책 기관들의 외신기자클럽 기자간담회 질의응답 내용입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기획재정부 최종구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를 비롯해 금융위원회 이상제 상임위원, 한국은행 김재천 부총재보, 금융감독원 조영제 부원장보 등이 참석했습니다.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
▶ 최 차관보께서 거시건전성 우려 계속한다고 했는데 외국인 채권투자 규제 할 생각이 있나. 중국내에서 외환보유고를 다변화해야하지 않느냐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고 다른아시아 중앙은행들도 외환보유고를 다변화해야하지 않느냐는 상황에서 한국 국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을 것 같은데 이에 대한 어떤 대책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최종구) 우리 경제에 가장 큰 리스크가 2008년 경험에서 볼때 단기 외채가 많다는 것과 많은 양의 자금 유출입이 빠르게 진행되는 것이다. 여전히 그 리스크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쪽에 관심을 가지고 정책을 취해왔다. 주식시장이 전세계적으로 불안 때문에 돈이 빠져나가고 채권으로 옮겨가는 경향이 있다.

국채시장의 경우 외국인들이 국채, 통안채에 주로 투자하고 있는데 이는 우리나라 재정 건전성, 지급 능력, 내외 금리차 등을 보고 투자하기 때문에 많이 들어오는것이 사실이다. 중국도 최근 국채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최근 중국쪽에서 들어오는 자금이 눈에 띄게 늘었는데 이런 문제에 대해서 계속 워치를 해오고 정책적 대응을 고민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시장에 가능하고 효과가 있는 방안에 대해서 고민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다.

▶ G20성명서도 나왔지만 한중일 차원에서도 정책 공조가 나올 수 있나. 2008년에 통화 스왑했는데 이를 확대 혹은 신규로 개설하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지 궁금하다.

(최종구) 정책 공조에 관해서 한중일과는 여러가지를 얘기하는데 2008년에 중국, 일본과 통화 스왑을 맺은 것을 확대하거나 신규로 늘리거나 연장한다던가 그런 논의는 전혀 없다. 그렇게 될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고 보고 있다. 그렇지만 그 동안의 한중일 3국, 아세안 10개국이 추진해온 CMIM은 이미 다자화돼있고 천 몇백억불 달하는데 이 차원에서 우리나라뿐 아니라 공동으로 좀더 노력해야 할 것이다.

▶ 부총재보에 질문하겠다. 외환보유가 충분하다고 얘기하고 최근 금도 매입했는데 단기간 조정은 없겠지만 방향성, 미국채에 대한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현재 외환보유고에서 미국채 비중에 대해서 알려줄 수 있다면 얘기해달라.

(김재천) 그동안 외환보유액 운용에 있어서 리스크 분산, 수익성 제고를 위해서 점진적으로 투자를 다변화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운영해왔다. 상품쪽은 국채위주로 사던 것을 자산유동화, 주식 등으로 다원화를 점진적으로 하고 있고 통안 구성 면에서도 기본 원칙을 가지고 다변화를 하고 있다. 미국 채권에 대한 비중을 숫자로 말할 수는 없지만 그런 것에서도 길게 보면 변화가 있을 것이고 대체로 선진국들과 비슷한 수준에서 미국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국제금융시장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포트폴리오 조정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것, 중장기적으로 다변화해오던 것은 그 일정에 맞춰서 진행할 것.

▶ 일본 정부가 외환시장에 대한 정책을 바꿔서 개입을 노골적으로 하고 있는데, 한국정부는 쏠림현상이 있을 때 스무딩 오퍼레이션하겠다고 해왔다. 이번 일로 외환시장 개입에 대해 입장 변화가 있나. 원화가치 1080원 정도인데 수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현재 환율을 어떻게 보고 있나.

(최종구) 일단 우리 외환정책은 변함없을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정부가 일관적으로 한국은행과 협의해서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서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서 인위적으로 환율을 올리거나 내리거나 하지 않겠다. 어떤 수준이 적정수준인지 모르기 떄문에 타겟팅을 하지 않아왔다. 그렇지만 변동성이 큰 경우가 많은데 지나친 변동성이 있을 때 이를 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다.

▶ 오늘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한숨 돌렸다고 생각하는지 금융시장안정화가 언제 정상에 가깝게 회복될 것이라고 보는지.

(최종구)시장이 언제 안정을 되찾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솔직히 자신이 없다. 이상제 위원께서 말씀하실 수 있을지 모르겠다. 주식시장은 워낙 많은 변수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그러나 외환시장은 최근 움직임을 보면 2008년과 비교했을 때 외부 충격에 훨씬 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외환 시장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 상황이다.

(이상제) 금융시장 안정은 누구도 예측하기 어려울 것.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급변하게 움직이는 원인이 대외적인 불안으로 온 측면이 많다. 유럽 재정위기 , 미국 경제성장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됐기 때문에 정책수단이 많지 않다고 볼 때 확신이 없는 상태가 해소되기 까지는 상당히 기간이 걸리지 않을까 싶다. 정책 당국에서는 시장 움직임에 따라서 면밀하게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

▶ 외국인 채권투자를 규제한다면 도입 정책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국내, 외국인 투자를 구분해서 차별적인 요소가 포함해야 할 것 같은데.

(최종구)아까 말씀했던 것처럼 자본유출입을 완화한다는 차원에서 조심스럽게 들여다보고 있는데현실적으로 가능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신이 안서고 있다. 더욱이 지금같은 시점에서 건드리기 어렵다. 과천도 아니고 여기까지 와서 가장 어려운 질문을 실효성있고, 할 수 있는 규제가 가능한 지 거기에 대해서 확신은 없다. 그런 것이 타당한지도 아직 검토가 안돼 있다. 확신이 없다.

▶ 공매도 규제조치에 대한 헤지펀드의 반응은.

(이상제) 자본시장법이나 시행령에 증권시장의 안정성이나 공정한 가격 형성을 해칠 경우 거래소가 금융위의 승인을 거쳐서 할 수 있다. 2008년 9월에 했다가 해제했다가 다시 도입했는데 그리스가 월요일에 했고 우리나라가 화요일에 했다. 일부 헤지펀드의 경우 롱숏 불가능해졌는데 헤지펀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고 특별한 반응을 듣지 못하고 있다.

▶ 연기금 이나 기관투자자들에게 적극적인 주식 매수를 권유했다고 하는데 이러한 강력한 시장개입의 이유는.

(이상제) 정부가 나서서 사라고 했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고 각자 자산 운용사들이 알아서 하지 않았나 싶다.

▶ 외환시장이 안정됐다고 했는데, 지금까지는 실물경제에 대한 문제였다. 하지만 어제 저녁 프랑스 은행권얘기가 나오면서 은행쪽으로 전이가 될 수 있다고 보면서 FX스왑 포인트가 많이 떨어졌다. 그리스 경제가 안 좋으면 결국 익스포저가 있는 프랑스 등도 안 좋아질 수 있다는 얘기인데, 이렇게 되면 2008년처럼 우리나라 국내 은행도 스팟시장도 영향을 받을 것 같은데 그때와 상황을 어떻게 비교하고 있는지, 그렇다고 본다면 어떻게 대응할 지.

(조영제) 지금의 금융위기가 2008년 실물경제에서 비롯됐다고 얘기한다. 어차피 금융위기 은행들이 제대로 돈을 빌릴 수 있느냐 빌린 돈을 잘 관리할 수 있느냐의 문제인데 외국계 은행들 남유럽 국가에 빌려준 은행들이 자금 경색이 왔을 때 우리에게 미칠 영향이 없지 않겠지만 일단, 지금까지 자금 경색은 국내 은행과 거래가 적은 은행에 치중돼있어 우리에게 미칠 영향이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CDS프리미엄도 소폭 상승하는데 그치는 상황이다. 그동안 우리나라 2008년 위기를 겪으면서 외화차입선을 다양화하고 장기화로 한다던가 안전자산 쪽으로 확대하도록 지도해왔기 때문에 금융회사들의 자체 대응능력은 상당히 좋아졌다고 본다. 시장이라는 것이 어떻게 변화할지 몰라서 유관기관과 협력해서 선제적으로 대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 지금 은행 대상으로 스트레스 테스트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결과는 어디서 나오고 결과에 따라 어떻게 조치할 지 궁금하다.

(조영제) 2008년 금융위기를 경험하면서 은행들 먼저 자체적으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하도록 지도해왔다. 외화유동성 관리 기준을 만들어서 분기별로 스트레스 테스트하도록 지도했다. 유럽 재정위기 등 대외변수가 나타나면서 은행 전체적으로 위기 대응능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 체크해야겠다고 생각해서 글로벌 위기 상황을 가정해서 스트레스 테스트를 할 예정이다. 그래서 지난달 22일 금융위에서 특별 TF를 만들었고 여기서 어떻게 할지 논의했다. 일단 기초자료를 수집했고 시나리오를 만들 예정이다. 시장상황 봐가면서 할 것인데 그 결과에 대해서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고, 엄밀히 관찰, 대응해나가겠다.

▶ 마지막으로 한말씀 해주시지요.

(최종구) 어제 오후쯤에 연락했는데 많이 나와서 질문해주셔서 감사하다.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지난번보다 잘 갖춰져있고, 만약 더 어려움이 전세계적으로 닥친다면 2008년처럼 과감하고 신속한 대응을 할 여력이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싶다. 급하긴 급했나 보다 생각하지 말아줬으면 한다. better time, best time에 왔다고 봐달라. 감사하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