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양호한 주간실업지표/기업실적으로 랠리
*美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4개월래 최저수준
*프랑스 은행/유로존 위기 우려 '지속'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미국의 유가선물은 11일(뉴욕시간) 배럴당 3달러 가까이 상승한 가운데 마감했다.
뉴욕증시의 랠리와 예상보다 양호한 주간 실업지표가 프랑스 은행들의 재무상태에 대한 경계감과 유로존 채무위기 확산 우려를 상쇄하며 유가를 띄웠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경질유(WTI) 근월물인 9월 인도분은 배럴당 2.83달러(3.41%) 오른 85.72달러로 마감했다. 거래폭은 $81.03~$85.90.
런던 대륙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근월물인 9월물은 배럴당 1.34달러 상승한 108.02달러로 장을 막았다.
유가는 전날의 손실을 만회하며 3대 주요 지수들이 4%이상의 상승폭을 보인 뉴욕증시의 오름세를 반영하며 북쪽으로 방향을 정했다.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계절조정수치로 39만5000건을 기록, 직전 주에 비해 7000건 감소하며 지난 4월초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미 노동부의 발표로 미국 경제회복에 대한 희망이 재점화되며 사상초유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사태로 잔뜩 움츠러든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프랑스가 트리플 A 신용등급을 상실할 것이라는 소문이 잦아든 것도 유가 반등에 일조했다. 프랑스 등급강등 소문은 소시에테 제네랄레 등 프랑스 대형은행들의 재정 건전성 우려를 낳으며 전날 유럽과 미국 증시의 급락세를 초래했다.
헤지 펀드인 어겐 캐피탈의 파트너 존 킬더프는 "프랑스 은행들을 둘러싼 경계감이 누그러지면서 경기침체로 글로벌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덜어졌고 이것이 유가 랠리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지난 6월 무역수지 적자폭이 대폭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가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국 상무부는 6월 무역수지가 530억 7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 5월의 508억 3000만 달러(502억3000만 달러에서 조정) 적자에서 크게 악화되며 2008년 10월 이후 최대 적자폭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502억3000만달러에서 480억달러로 적자 규모가 22억3000만달러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점친 전문가 예상치를 뒤엎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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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