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간실업수당청구건수, 4개월래 최저수준
*은행주,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큰 폭 반등
*유로퍼스트300지수, 약세장 영역에 머물러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유럽증시는 11일(현지시간) 예상보다 양호한 주간실업지표에 힘입은 미국 증시의 랠리와 저가매수에 따른 유럽 금융주의 강력한 반등흐름을 반영하며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도 심한 변동장세가 이어진 가운데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는 막판 반등에 성공하며 2.7% 오른 934.84로 장을 접었다.
그러나 이 지수는 2월 중순에 작성된 2011년 고점에서 21.6% 떨어졌고 시장은 여전히 약세장 영역에 놓여 있다.
영국 FTSE100지수는 3.11% 상승한 5162.83, 독일 DAX지수는 3.28% 오른 5797.66, 프랑스 CAC40지수는 2.89% 전진한 3089.66을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3.56%, 이탈리아 MIB지수는 4.1%, 포르투갈 PSI지수는 1.72% 상승했다.
이와함께 유럽 블루칩 지수인 유로스톡스50지수도 2.86% 올랐다.
프랑스 은행 소시에테 제네랄레가 3.7% 오르며 스톡스유럽600 은행종목지수를 3.2% 밀어올리는 데 앞장섰다.
소시에테 제네랄레의 이날 주식 거래량은 90일 평균치의 5배를 웃돌았다.
소시에테 제네랄레는 전날 유로존 부채노출로 재정 건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소문과 프랑스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 속에 15% 곤두박질친 바 있다.
다른 대형 은행들도 선전했다.
프랑스의 크레디트 아그리콜은 5.14% 뛰었고 독일의 코메르츠방크는 6.30%, 크레디트 스위스는 7.67% 급등했다.
브루윈 돌핀 시큐리티스의 수석 전략가 마이크 렌호프는 "시장이 대단히 과매도 된 상태에서 저가매수세가 유입됐으나 지속력은 확실치 않다"며 "가장 큰 취약성을 보여온 은행주가 시장 반등의 선봉에 섰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예상보다 축소된 미국의 주간신규실업청구건수"라고 지적하고 "이는 고용시장의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계절조정수치로 39만5000건을 기록, 직전 주에 비해 7000건 감소했다.
이는 지난 4월초 이후 4개월래 최저치이며, 당초 발표된 직전 주 40만건과 동일한 수준을 내다 본 전문가 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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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