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증가 불구, 영업익·당기순익은 하락
[뉴스핌=배군득 기자] KT가 2분기 매출 상승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KT가 발표한 2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매출은 5조342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9%, 전분기대비 1.3%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4324억1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9%, 전분기대비 40.0%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4206억41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3% 상승했지만 전분기대비 24.2% 하락했다.
매출의 경우 상품을 제외한 서비스 부문은 전년동기 대비 0.7% 감소한 4조156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비스매출 증가가 다소 저조한 것은 기존 가입자 유지와 만족도 제고를 위해 제공 중인 장기이용자 할인, 유무선 결합할인, 스마트스폰서 할인 등 다양한 요금할인 확대와 초당과금제 도입에 의한 통화수익 감소를 원인으로 꼽았다.
영업이익 하락은 지분법투자주식 처분으로 발생한 일회성 이익 1874억이 발목을 잡았다. 스마트폰 판매에 수반되는 상품 구입비가 3240억원, 무선데이터를 수용하기 위한 투자확대로 감가상각비 493억원, SI 매출증가 및 콘텐츠 구입비 등 서비스원가 1346억원이 각각 증가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가입자는 전년동기 대비 85만명 증가한 1678만명 수준이지만 초당과금제 실시, 할인요금제 가입자 비중 증가 및 유선상품과 결합할인 등으로 고객당 매출(ARPU)은 떨어졌다.
무선데이타 수익은 스마트폰 보급 증가에 따라 전년대비 40.6%, 전분기대비 7.9% 증가한 5246억원을 달성했다.
전화수익은 통화량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14.5% 감소한 9545억원, 인터넷전화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5.3% 성장한 793억원이며 지난 1년간 82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해 6월말 현재 304만명의 누적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인터넷 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5.3% 증가한 6600억원으로 olleh TV, KT 스카이라이프 6월말 가입자 수는 각각 262만명, 305만명이라고 밝혔다.
KT CFO 김연학 전무는 “KT의 유무선 네트워크의 강점을 살려 통신금융 컨버젼스 등 사업범위를 확장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적정수준의 이익을 지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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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