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서울시 SH공사(사장 유민근)가 ‘답십리 17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사업시행자로 참여하게 됐다고 2일 밝혔다.
SH공사가 임대주택이 아닌 일반주택 재개발정비사업에 참여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H공사가 답십리 17구역 사업에 참여하게 된 것은 기존의 조합시행방식과는 달리 토지등소유자들이 주민대표회의를 구성해 SH공사의 사업시행자 지정을 관할 구청에 요청했기 때문이다.
지난 2007년 11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답십리 17구역은 조합시행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했지만 공공시행방식으로 변경해 지난 2010년 4월 SH공사와 사업시행을 위한 가약정을 체결한 뒤 같은 해 9월 주민대표회의를 구성한 바 있다.
SH공사는 이번 답십리 17구역의 사업시행을 통해 각종 부조리와 갈등이 만연한 기존 조합시행방식의 문제점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공공기관의 장점을 살려 설계와 시공 과정에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재원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시・구와 원활한 협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SH공사는 답십리 17구역을 시작으로 도시재생사업 참여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SH공사는 재생사업의 비중을 늘려 주력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조직을 개편하기도 했다. 또한 서울 지역의 공공관리제 적용 사업장이 643곳에 이르는 만큼 위탁관리자 선정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SH공사 관계자는 “공공의 도시재생사업 참여는 주택경기 침체와 조합 내부 갈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정비사업 시장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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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