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지난해 일제히 보험료를 올린 손해보험사들이 올해 1분기에 사상 최대의 이익을 낸 것으로 확인되면서 손해보험주가 중부지역 집중호우에 따른 손해율 상승에도 불구 강세를 보이고 있다.
1일 오전 9시 17분 현재 동부화재와 LIG손해보험이 2% 넘는 상승세를 타고 있고 삼성화재와 현대해상도 상승폭이 2%에 육박하고 있다. 메리츠화재도 사흘째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실적을 공시한 10개 손보사의 2011년 회계연도 1분기(4~6월) 순이익은 6899억원에 육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두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특히 삼성화재가 2725억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전년동기대비 60% 급증했다. 사상 최대 이익이다. 현대해상도 순이익이 1377억원으로 배로 늘어 창사 이래 가장 많은 이익을 남겼다.
LIG손해보험은 분기 순이익이 754억원으로 지난 한해 전체 순이익 727억원보다 많을 정도다.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계절성 보다는 순이익 창출력의 레벨업(level up)에 주목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유지했다.
서보익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보험영업이익 안정화, 장기보험 매출 고성장의 연착륙(Soft Landing), 당기순이익의 Level Up 등 손해보험주의 긍정적 투자포인트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특히 서 애널리스트는 "계절적 요인에 따른 손해율 상승은 순이익을 저해할 요인이 아니다"라며 순이익 창출력이 확연히 개선된 현대해상과 삼성화재를 톱픽(Top Picks)로 매수(BUY) 추천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기상 악화 등 손해율 상승 요인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2분기(7~9월)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2.2% 증가할 전망"이라며 "순이익의 창출력은 확연히 강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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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