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KB금융그룹이 2/4분기 817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1/4분기보다는 7.89% 상승한 수준으로 전년동기비 흑자전환했다.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 5749억원이다.
KB금융관계자는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크게 증가한 이유는 안정적인 자산성장과 순이자마진 개선으로 수익성이 회복된 데다, 꾸준한 자산건전성 개선으로 충당금전입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룹의 부문별 주요 영업실적을 보면 순이자이익은 2분기 기준으로 전분기대비 4.2%(703억원) 증가한 1조 7436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중으로는 순이자마진(NIM)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12.9%(3916억원) 증가한 3조 4169억원을 기록했다.
순수수료이익은 상반기 중 9973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15.2%(1319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2분기에는 주택기금수수료 환입이 있었던 지난 1분기 대비 28.9%(1687억원) 감소한 4143억원을 기록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전반적인 자산건전성 개선에 힘입어 상반기 중 7181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55.5%(8973억원) 큰 폭 감소했으며, 2분기 기준으로도 전분기대비 26.8%(1109억원) 감소한 3036억원을 기록했다.
종업원급여 및 기타 판관비는 상반기중 1조 8803억원을 기록했다. 지속적인 비용절감 노력의 결과로 전년동기대비 소폭(3.3%, 605억원) 증가에 그쳤다는 게 KB금융의 설명이다. 전분기대비로는 계절적요인 등으로 14.9%(1301억원) 증가한 1조 52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그룹의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경우 순이자마진 확대 및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 감소 등에 힘입어 상반기중 1조 6004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기록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8599억원을 기록했다. 대규모 충당금전입이 있었던 전년동기보다 325.5%(1조 2243억원)나 증가했으며 전분기대비로도 16.1%(1194억원) 늘었다.
카드를 제외한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에 2.40%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0.02%p 상승했다.
또 은행과 카드를 모두 포함한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에 3.07%를 기록해 전분기대비 0.01%p 상승했다.
은행의 안전성을 나타내는 자본적정성 비율의 경우, BIS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I)비율은 각각 13.33%와 10.70%를 기록했으며 Core Tier1 비율도 10.20%를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인 은행의 총 연체율은 1.10%로 전분기대비 0.02%p, 전년말대비로는 0.10%p 소폭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96%로 전분기대비 0.06%p, 전년말대비로는 0.02%p 소폭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25%로 전분기대비 0.03%p 감소한 반면 전년말대비로는 0.18%p 상승했다.
이밖에 KB국민카드의 연체율은 1.49%를 기록해 전분기대비 0.36%p, 전년말대비 0.47%p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84%를 기록, 전반적인 건전성 개선 추세에 힘입어 전분기대비 및 전년동기대비 각각 0.18%p, 0.03%p 하락했다.
한편, KB금융그룹은 자산성장면에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해 2분기말 그룹 총자산(신탁자산과 AUM 포함, 각 계열사 자산의 단순합계)은 353.9조원을 기록했다. 이중 KB국민은행의 연결 총자산은 269.7조원을 차지했다.
은행영업의 근간을 이루는 원화대출금(사모사채 포함)의 경우 180.8조원을 기록, 전년말대비 3.8%(6.6조원) 증가해 꾸준하고 안정적인 성장추이를 나타냈다.
아울러 KB국민카드 자산은 13.5조원을 기록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최근의 금융시장 상황을 감안한 철저한 리스크관리를 지속하는 한편, 미래성장동력 강화를 위하여 수익구조 개선을 포함한 영업력 강화 및 글로벌 수준의 역량개발 노력을 경주함으로써 시장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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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