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두산중공업(사장 박지원)이 GE, 지멘스 등 해외 발전업체들을 물리치고 1700억원 규모의 발전설비를 수주했다.
두산중공업은 28일 국제 경쟁입찰로 진행된 경기도 양주시 옥정지구 열병합발전소에 공급될 주기기 입찰에서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입찰의 발주처는 한진중공업이고, 두산중공업은 가스터빈 2기, 증기터빈 1기, 보조기기 일체 및 운송 등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양주 열병합발전소는 발전용량 556MW 규모로 오는 2013년 말 준공 예정이며, 양주를 비롯한 경기도 북부지역에 전력과 난방을 공급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 서동수 부사장(Power BG장)은 "발전 기자재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에 맞춰 발전 기자재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최근 조직을 개편하고 영업력을 강화했다"면서 "올해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등 국내외에서 보일러, 터빈, 성능개선 등 발전 기자재 사업 분야 수주가 1조 1000억 원을 넘어서면서 그 결실이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전력예비율은 2014년까지 단기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돼, 발전시장에서 2~3년의 짧은 기간에 건설할 수 있는 복합화력, 열병합 발전소 건설이 잇따르고 있다. 현재까지 발주가 예정된 발전소 용량만 약 6~7GW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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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