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코오롱이 홍익대학교 미대와 '사랑'을 주제로 한 벤치 12점을 덕평자연휴게소 내 상설전시하는 산학협동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코오롱그룹이 운영하는 덕평자연휴게소는 지난해 매출 1위를 자랑하고 최근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와 여름휴가철이 다가오면서 더 주목받고 있는 휴게소이다. 코오롱은 덕평휴게소 전역에 사랑을 주제로 한 러브벤치 12점을 설치해 고객들을 위한 쉼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12개의 벤치는 '사랑'을 주제로 각각 '프레임 스타', '쪼임', '천사와 악마', '눈치 볼 것 없어', '어깨 기대기' 등 각기 다른 이름을 갖고 있다.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벤치가 아닌 유니크한 디자인과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들로 휴게소를 찾은 연인, 가족, 친구에게 재미있는 사진과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레임 스타'는 누구나 액자 속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벤치로 덕평자연휴게소의 풍경을 배경으로 연인과 다정한 포즈를 취할 수 있다. '천사와 악마'는 천사와 악마의 날개를 디자인해 벤치에 앉아 재밌는 포즈를 취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쪼임'은 더 가까워지고 싶어하는 연인들에게 인기 있을 전망이다. '눈치 볼 것 없어'는 연인의 무릎을 베고 눕는 자연스러운 포즈를 의도해 연인들이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편안하게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 '히든(Hidden)'은 숲 속에 둘만 있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벤치다.
덕평자연휴게소는 러브벤치 12점의 오픈을 기념해 이들 작품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홈페이지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증정하는 '러브벤치 랠리' 이벤트도 펼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홍익대학교 목조형가구학과 환경미술연구소가 함께 참여해 작품성을 더했다.
친환경을 모토로 하고 있는 덕평자연휴게소는 개장 당시부터 자연경관과 잘 어우러진 휴식 공간, 아름다운화장실 대상에 빛나는 깨끗한 화장실, 백화점 같은 쇼핑몰로 화제가 된 바 있다. 하루 최대 방문객이 4만 명에 달하며 지난해 전국 170여개 고속도로 휴게소 중 매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덕평자연휴게소 최석순 대표는 "덕평자연휴게소는 단순히 지나가다 들리는 휴게소가 아니라 재마와 추억을 만들기 위해 일부러 찾아오는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작업에 참여한 홍익대 목조형가구학과 백은 교수는 "앉아 쉴 수 있는 실용적인 벤치가 '사랑'이라는 감성과 아름다운 자연이 더해져 좋은 작품으로 승화됐다"며 "많은 사람들이 작품을 편안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게 한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홍익대 미술대학 목조형가구학과는 국내 최초의 가구디자인 학과다. 목공예과로 시작해 지난 1995년 목조형가구학과로 명칭을 바꾼 국내 가구디자인 교육의 최고 학과로서 미래의 디자인 문화를 선도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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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