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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재개한 테크노마트 <사진=김학선 기자> |
긴급안전진단 끝에 다시 문을 연 테크노마트는 아직 한산한 모습이었다. 테크노마트 건물 외벽에는 안전점검 이상없음 판정이라고 적힌 현수막이 게시돼 정상영업중임을 나타냈다.
하지만 오전이라 유동인구가 적은 점을 감안해도 평일기준, 하루 유동인구가 10만명에 달하는 테크노마트의 번화한 모습은 자취를 감췄다.
광진구청과 한국시설안전관리공단은 6일 오후 긴급안전점검에 관한 브리핑에서 테크노마트는 구조적 결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일부 구조적으로 취약하다고 판단되는 곳에 진동계측기를 설치하고 조건부 영업을 재개했다.
현재 11층 멀티플렉스 4D영화관과 12층 휘트니스센터를 제외한 나머지 점포는 영업을 다시 시작한다.
이날 브리핑에서 박구병 한국시설안전공단 건축실장은 “전층을 정밀검사하지 않았으나 철근 콘크리트 건물이기 때문에 긴급검사를 통해 구조적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구조적으로 안전하다고 판단해 진동계측기를 설치하고 영업 재개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한 입주 상인은 “그렇게 위험한 건물이라면 브리핑을 여기서 할 수 있었겠냐”며 “이 사건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영업 재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긴급안전진단은 45개층 중 일부만 검사한 것으로 박 건축실장은 건물이 구조특성상 흔들림이 재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테크노마트 한 입점 상인은 “여기 들어온지 10년이 넘었지만 그 동안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이 일로 손님이 확 줄어들까 걱정이다”고 말했다.
한국시설안전공단은 사용성 만족도 향상을 위해 3개월간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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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