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5일 발생한 강변 테크노마트 사무동의 진동 원인에 전국적인 관심이 쏠려 있지만 정작 그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강변 테크노마트는 프라임산업이 시행을 현대건설이 시공을 담당해 1998년 완공한 건물로 내진설계가 적용됐다. 이번에 진동을 느낀 곳은 39층 높이의 사무동 프라임센터로 진동을 강하게 느낀 곳은 20층 이상 고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 |
건물 흔들림 현상으로 강제 퇴거명령이 내려진 가운데 6일 오후 서울 광진구 구의동 테크노마크에 출입통제선이 그어져 시민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
테크노마트는 시설물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상 1종 시설물로 준공 후 10년이 경과하면 정밀안전진단을 받아야한다. 이에 지난 2008년 실시한 정밀안전진단에 B등급 ‘양호’판정을 받았고, 올해 3월에 시행된 정기점검에서도 ‘양호’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평소에도 진동을 느꼈다는 의견이 있어 일각에서는 정기점검이 의례적인 것으로 문제를 잡아내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현재 광진구청은 프라임센터 입주자들에게 퇴거명령을 내렸고 국토부산하 한국시설안전공단은 5일 오후 8시부터 점검에 들어갔다. 정밀 진단은 2~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프라임산업 관계자는 “일부에서 제기한 증축이나 설계변경은 전혀 없었다”며 “진도 7의 강진에도 버틸 수 있는 건물”이라고 주장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도 “원인을 파악 중으로 시공문제인지 또 다른 문제인지는 정밀 진단을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처럼 진동이 좌우가 아닌 상하로 일어나는 것은 특이한 사례로 기초가 문제인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테크노마트는 유동인구가 10만명에 달하는 상업시설로 붕괴시 대형 참사를 면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입주민 피해보상도 중요하지만 정밀 진단을 통해 제2의 삼풍백화점 사태를 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