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론스타에 대해 1조 5000원 규모의 주식담보대출을 실행한 하나금융지주가 오름세다. 외환은행 인수 가능성을 높였다는 기대감이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나금융지주는 9시 49분 현재 지난주말에 비해 1600원, 4.29% 오른 3만 8900원에 거래됐다.
하나은행은 지난 1일 론스타와 1조 5000억원의 주식담보대출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대해 삼성증권 김재우 애널리스트는 "양사간 주식담보대출 체결은 협상의 구속력을 더욱 강화시킨다는 점에서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 가능성을 높여준다고 판단한다"며 "하나금융은 애초 외환은행 인수를 위해 조달한 자금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외환은행 인수를 위해 조달한 1조 5000억원 회사채의 평균 조달금리는 4.64%로 하나금융은 이번 대출로 조달금리대비 2.06%포인트의 이자수익을 외환은행 인수 시점까지 안정적으로 얻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UBS증권 또한 "하나금융이 론스타에 1조 5000억원을 대출키로 한 것은 잘한 일"이라며 "외환은행 인수합병 계약을 연장하기 위한 조건의 일부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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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