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그리스 은행들에 예치된 민간 부문 고객들의 예금이 금년 들어 지금까지 약 8% 감소했으며 은행 예금 이탈 규모가 전체 예금액의 35%까지 증가할 경우 그리스은행들은 심각한 현금 부족에 직면할 것이라고 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27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무디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그리스 은행의 민간 예치금 유출은 5월과 6월 가속화됐으며 이는 그리스의 정치적 긴장과 그리스에 대한 유로존의 재정지원 이행을 둘러싼 불확실성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발표문에서 "예금주들의 신뢰도는 정치권의 부정적 움직임과 그리스의 기한내 부채상환능력에 영향을 받는 만큼 그리스 은행들의 예금 추가 유출 가능성은 은행들에 커다란 유동성 리스크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이어 지금과 같은 수준의 예금 인출은 그리스 은행들의 신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소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올해 그리스 은행 예치금 감소분의 절반 이상은 개인과 기업들이 소득 감소를 보충하기 위해 은행 예금을 인출해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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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