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미 기자] 그리스 의회는 이번 주 표결에서 새 내핍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외르크 아스무센 독일 재무차관이 밝혔다.
아스무센 차관은 독일 일간 디벨트(Die Welt)지가 주관한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히고 "다만, 재정개혁안이 의회 표결을 통화하지 못할 경우에도 대비해야 한다"며, "유로화가 시장의 신뢰를 상실할 위험에 놓여 있다"고 27일(현지시간) 경고했다.
아스무센 차관은 앞서 "유로존 부채위기는 유로화의 위기로 해석될 수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유로존 재무장관 모임인 유로그룹은 오는 7월 3일 회의에서 그리스 구제금융 지급 여부를 결정하게 되며, 그리스 새 내핍안 통과가 추가 구제금융의 전제조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는 지난해 5월 유럽연합(EU)/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1100억유로의 구제금융 패키지를 승인받았으나 비슷한 규모의 2차 구제금융이 필요한 상황이다.
아스무센 차관은 또한 "유로존은 향후 어떠한 국가 부채위기에도 대응할 수 있는 구제메커니즘을 마련해 놓았으며, 2013년 출범 예정인 유럽안정화기금(ESM)은 유럽통화펀드의 개념과 흡사한 것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NewsPim] 김선미 기자 (g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