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HMC투자증권은 21일 동아제약에 대해 부진한 업황 속에 주가 약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천연물 신약 등 연구·개발 가치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HMC투자증권 최종경 선임연구원은 "리베이트 약가 인하 연동제 적용으로 인한 주요 제품의 약가 인하 우려감에 주가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8월 1일부터 적용될 약가 인하 조치에 따른 매출 손실이 올해에만 150억~200억원 가량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 지난해 매출액 1283억원의 박카스가 의약외품으로 전환되며, 매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지만 동아제약은 수 십년간 쌓인 약국 유통에 대한 상호신뢰 관계를 고려해 당분간 약국외 유통을 진행하지 않기로 방향을 잡아 반등에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지식경제부의 글로벌 선도 천연물신약 개발 사업자 선정에서 동아컨소시엄을 이끌 정도로 천연물신약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봤다. 동아제약의 천연물신약 스티렌(소화성궤양용제)은 2003년 출시돼 2010년 87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는 대형 신약으로 성장했다는 것. 지난 5월에는 위장운동 촉진제 모티리톤(DA-9701)이 식약청으로부터 국산 천연물신약 5호로 허가 받았으며, 하반기 약가 등록을 마치고 연말까지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스티렌의 성공신화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최 선임연구원은 "약가 인하 등 악재의 반영에도 현재의 주가는 저평가된 상태"라며 "따라서 목표주가는 14만원으로 하향 조정하지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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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