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채애리 기자] '프리미엄 노트북'의 기준 가격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등장에 따른 노트북 시장의 위축으로 노트북 제조사들이 성능은 높이고 가격은 낮춘 프리미엄 노트북을 출시하고 있는 것.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노트북 제조사들이 프리미엄 노트북 가격대를 과거에 비해 낮게 잡고 있다. 노트북 시장에서 프리미엄급에 대한 수요가 점차 감소하며 성능은 높이고 가격은 떨어뜨리는 모습이다.
과거 프리미엄 노트북이라 하면 소니 바이오(VAIO)를 벤치마킹해 200만 원 이상 제품을 지칭했지만 현재는 제조사들이 150만 원 이상을 프리미엄 노트북으로 출시하고 있다.
실제로 현재 프리미엄 노트북의 기준이라 할 수 있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탑재한 노트북의 경우 150만 원대 전후에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SSD를 탑재하고 항공기에 사용하는 첨단 소재인 ‘듀랄루민(Duralumin)’을 적용한 ‘센스 시리즈 9’으로 전세계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제품의 경우 11.6인치는 출고가 기준 179만 원에 13인치는 249만원에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LG전자는 '엑스노트(X-NOTE) P430' 시리즈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14인치 화면을 탑재한 이 제품은 ‘블레이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기존 제품의 절반 수준인 4.5mm의 화면 두께와 10mm의 화면 테두리 폭을 구현했다.
또 P430과 같은 기능을 갖고 있고 15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엑스노트 P530 시리즈로 프리미엄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있다. P430과 P530의 가격대는 사양에 따라 134만~185만 원대로 출고 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기존 프리미엄 노트북에 대한 인식보다 제조사들이 출고하는 프리미엄 노트북 가격 기준이 떨어졌다”며 “이는 프리미엄 노트북이 과거에 비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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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채애리 기자 (chaer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