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일반의약품 44품목의 의약부외품 전환과 관련해 제약업종의 수혜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키움증권의 김지현 연구원은 16일 "이번 일반의약품의 의약부외품 전환은 침체된 제약업종의 투자심리를 회복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동아제약과 유한양행이 최대 수혜주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전날 중앙약사심의위윈회(중앙약심)와 의약품분류소분과위원회(소분과위)는 회의를 통해 일반약 구입불편 해소방안을 논의했다. 논의결과 일반의약품 중 44개 품목이 의약부외품으로 전환됐다. 까스명수액 등 건위소화제 15품목과 박카스 등 자양강장드링크제 12품목, 그리고 안티푸라민 등 외용제 4품목, 청계미야비엠정 등 정장제 11품목, 제일파프 등 습포제 2품목 등이다.
이 44개 품목은 이달 중 고시 개정안 행정예고를 거쳐 빠르면 올 8월부터 슈퍼 및 편의점을 통한 판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그간 리베이트 조사로 침체됐던 제약업종에 큰 호재가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실질적으로 해당제품을 판매하는 제약업체의 펀더멘털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의 경우 지난 98년에 일반의약품 중 드링크제품의 약국외판매가 이뤄지면서 매출이 20%가량 증가했기 때문.
김 연구원은 "특히 박카스를 생산하는 동아제약과 비타500을 생산하는 광동제약의 경쟁이 예상된다"며 "아직 매출규모는 미미하지만 안티푸라민과 유톤액을 생산하는 유한양행도 유심히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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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