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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여름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영화관으로 인파가 몰리고 있다. 지난 메모리얼데이 박스오피스 티켓 판매액은 2억8000만 달러로 집계, 2007년 금융위기 이전 수준인 2억5500만 달러를 훌쩍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투자매체 스마트머니는 이 같은 움직임이 영화 제작회사와 유통업체에 대단한 호재라고 판단하고, 특히 여름철 영화관 성수기를 앞둔 만큼 헐리우드 베팅에 적극 나설 것을 권고했다. 스마트머니는 아이맥스(IMAX)와 내셔널 시네미디어(NCMI), 시네마크(CNK), 디즈니(DIS), 드림웍스(DWA) 등 5개 종목을 추천했다.
아이맥스는 최근 각광받는 3D 영화 기술을 선도하고 있으며, 기술 수요가 급증하면서 주가도 강한 랠리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9년 이후 아이맥스 주가는 무려 9배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아이맥스는 연초 이후 30% 올랐으나 상승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아바타를 블록버스터로 만든 영화 관객은 물론이고 값비싼 3D 영화 티켓으로 수익성을 한층 높이려는 영화 제작사 및 영화관까지 아이맥스의 기술을 원하기 때문이다.
올 들어 수익성이 다소 부진했으나 이는 영화 아바타로 대단한 이익을 거둔 지난해 실적이 기준이 된 데 따른 것일 뿐 펀더멘털이 훼손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또 헐리우드가 금융위기로 깊은 침체에 빠졌을 때조차 아이맥스 주가는 상승 곡선을 그렸다는 점에서 강한 저력을 확인할 수 있다고 스마트머니는 강조했다.
내셔널 시네미디어는 영화 스크린 광고 업체로, 북미 지역에 1만8000여개 영화관에 광고를 공급한다. 경기 침체로 영화관 수입이 위축됐을 때 내셔널 시네미디어 역시 이익 및 주가 타격을 입었으나 올 여름 박스오피스 매출이 회복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실적 회복과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4.5%에 이르는 배당수익률 역시 강력한 투자 매력으로 꼽힌다.
시네마크는 미국과 남미에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에만 5000여개 스크린을 확보했다. 주요 시장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확보한 만큼 여름 성수기를 맞아 실적과 주가가 동반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배당수익률 역시 3.8%로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이미 실적 향상은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최근 4분기 중 3분기에 걸쳐 주당순이익(EPS)가 월가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치보다 50% 웃돌았다.
영화 ‘캐리비언의 해적’을 앞세워 여름 극장가의 관객몰이에 나선 디즈니 역시 유망주 가운데 하나다. 이밖에 ‘캡틴 아메리카’와 ‘X-Men’ 등으로 올해 대단한 흥행 성적을 거둘 것으로 업계 전문가는 점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을 5% 늘리며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디즈니는 올해 매출 증가율 10%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순이익 증가율은 35%에 이를 것으로 월가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드림웍스는 영화 ‘슈렉’과 ‘쿵푸팬더2’의 저조한 실적에 홍역을 치르고 있으나 여전히 강력한 수익성을 과시하고 있으며, 흥행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는 작품을 확보한 만큼 매수 근거가 충분하다고 스마트머니는 강조했다.
앞으로 2년에 걸쳐 내놓을 기대작을 제작중이며, 때문에 현 시점에서 매입하는 것이 다소 공격적으로 보이지만 앞으로 1~2년 이내에 그만큼 쏠쏠한 수익을 얻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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