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곽도흔 기자] "물가를 잡을 수 있는 창의적인 대안을 찾겠다".
지난 2일 기획재정부 장관에 취임한 박재완 장관이 첫 행선지로 중소기업유통센터에서 운영하는 행복한세상 백화점을 찾았다.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행복한세상 백화점은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고도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게 판매장 제공 및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는 곳이다.
취임 후 첫 방문지로 행복한세상 백화점을 찾은 박재완 기획재정부장관이 중소기업에서 만든 5000원 짜리 넥타이를 착용해보고 있다. |
박 장관은 “중소기업은 국민경제의 뿌리이자 허리로 척추가 바로서야 국민경제가 바로선다”며 “어려운 여건에서 열정 아이디어로 우뚝 선 분들을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둘째는 물가인데 행복한세상 시스템을 널리 알리고 안 되는 부분과 문제점들을 보완한다면 서민 부담을 줄이는 창의적 대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행복한세상 백화점에만 1200명이 근무한다며 이런 모델이 확산된다면 일자리를 늘리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재완 장관은 “창업을 해 세상을 바꾼 젊은이들이 있는데 단순히 안정된 직장 대신 하고 싶은 일과 아이디어로 인생을 새롭게 개척한다”며 “이런 젊은이들을 격려하고 이미 성공한 모델에서 좋은 점과 벤치마킹할 점들을 결합해 성공스토리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방문에서 손창록 중소기업유통센터 대표이사에게 백화점 개요 및 사업운용 애로사항을 청취했고 매장을 돌며 5000원 짜리 넥타이 등을 구경했다.
이어 박윤서 멀티씨에스 대표이사, 이재철 충남체인 대표, 박혜경 AP홈 대표, 강기원 솔텍 엔지니어링 대표, 김성구 휴랜드 대표, 허성관 파로마가구 대표, 김영휴 씨크릿우먼 대표 등 중소기업 대표들과 오찬간담회를 통해 건의사항을 들었다.
중기 대표들은 박 장관에게 '중기 유통 판로 개척에 힘써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주로 했으며 박 장관은 “중기 애로 중 마지막 출구인 판로가 어렵다는 것이 가장 컸다”며 “행복한세상 백화점 확대를 고려해보겠다”고 답했다.
또 “공공기관 중 비어있는 건물을 활용하는 방안과 정부 유휴지, 가건물 형태 등으로도 비용을 저렴하게 지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겠다”며 “MRO 문제는 동반성장위와 검토해 중소기업 적합업종을 선정하는 등 부작용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정부가 세금지원을 너무 하면 민간 활력을 떨어드릴 수 있고 인센티브가 오히려 폐해를 불러올 수 있는 것”이라며 “정부가 기업가 정신을 살리면서 어떻게 부족한 부분을 메우고 디딤돌이 될 수 있을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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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