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그리스 재정적자 위기와 부진한 미국 경제지표가 글로벌 증시를 끌어내리자 해외 주식펀드도 지난 주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중화권 증시가 상대적으로 제한된 하락세를 보이며 중국주식펀드가 0.61%의 수익률을 기록,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20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지난주 -0.27%의 손실을 기록했다. 섹터펀드를 제외하고는 프론티어마켓주식펀드와 중국주식펀드만이 해외주식형펀드들 중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주식펀드가 0.61%의 수익률로 해외주식형 펀드 중 가장 좋은 성과를 낸 데에는 제한된 증시 하락세가 주효했다.
중국증시는 인민은행의 5번째 지준율 인상과 유동성 악화로 은행주가 지수 하락세를 이끌었다. 인플레 우려도 거듭되며 투심이 다소 위축됐지만 주 후반 석탄주가 크게 오르며 주초의 낙폭을 만회했다. 홍콩증시 역시 부동산 개발주와 석탄주가 상승, 반등에 성공하자 전체 중국주식펀드도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든 것이다.
개별지역 펀드 중 중국 다음으로 양호한 성과를 낸 브라질펀드는 -0.48% 수익률을 기록했다. 부진한 기업실적과 추가 긴축우려에 보베스파지수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주 후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추가 내림세를 방어했다.
반면 일본주식펀드는 도쿄전력 대손상각 가능성과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 하향조정에 -1.6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스를 중심으로 확대되는 유로존 재정문제는 여전히 유로지역 펀드의 악재였다. 같은기간 유럽신흥국주식펀드와 유럽주식펀드가 기록한 수익률은 각각 -2.28%, -1.58% 수준. 포르투갈 등 유로존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증시하락폭이 커지며 유럽신흥국주식펀드는 해외주식형 권역지역펀드 중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러시아주식펀드는 -3.17% 수익률을 기록하며 해외주식펀드 중 가장 저조했다. 국제유가 등 상품가격의 하락으로 석유 및 금속주가 크게 내리며 지수약세를 주도했다. 또한 1분기 경제 성장률이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한 것도 투심을 위축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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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25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101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미래에셋 친디아컨슈머 1(주식) 종류A' 펀드가 1.65% 수익률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중국본토 및 홍콩지역에 상장된 주식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1(주식)종류A'펀드와 이 시리즈 펀드들도 1%대의 수익률을 나타내며 선전했다.
반면 러시아 증시의 부진으로 '우리러시아익스플로러1[주식]Class A 1'펀드가 -3.95% 수익률로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JP모간러시아자(주식)A'펀드도 3%대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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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