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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통신시장을 지배하는 '정치 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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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이동통신 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갖는 주체는 SK텔레콤이나 KT가 아니다. 바로 정부다.

요즘 화두로 뜨겁게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통신요금 인하나 이통 3사의 변하지 않는 점유율 등의 뒤에는 정부가 있다. 아마 우리나라 전 산업을 통틀어서도 이동전화업체만큼 정부의 입김이 센 분야는 거의 없을 것이다.

일단 이통 3사의 점유율을 보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점유율은 10년이상 거의 변화가 없이 각각 50대, 30대초반 10대후반의 점유율을 지키고 있다. SK텔레콤이 신세기통신을 인수하면서 약속한 점유율 제한 약속도 원인이지만 근본적으로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러한 점유율 고정 현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게 업체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예를들어 SK텔레콤이 막대한 자본력을 무기로 점유율이 올라가면 LG유플러스와 KT는 방통위를 찾아가서 하소연한다. "신규 통신 사업자를 선정해놓고 이대로 방치할 것이냐"고 읍소하면 방통위가 시장조사와 행정 권고 등을 통해 SK텔레콤을 말리는 식이다.

최근 요즘인하문제만 해도 그렇다. 정부가 정치논리를 앞세워 요금인하를 압박하고 정부의 눈치에 만감한 이통사들은 울며 겨자먹기라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분위기다.

문제는 이러한 정부의 통제위주의 통신정책이 소비자들에게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요금인하만 해도 그렇다. 결론이 어떤식으로 나든 이통사들은 별 손실을 보지 않을 공산이 크다. 정부의 규제를 사문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요금제나 요금 옵션을 만들어서 그쪽으로 가입자를 유도한다면 정부로서는 손쓸 방법이 없다.

실제로 스마트폰 도입이후로 정부의 요금인하 정책이 수차례 나왔지만 이를 체감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 오히려 1인당 요금 부담만 크게 는 사람들이 많다. 또 1인당 2개이상의 휴대폰을 가진 사람도 늘었다. 필요에 의해서 2개를 사용하는 사람도 있지만 회사 법인 명의의 휴대폰과 개인명의의 휴대폰간 번호이동이 안되서 2개의 휴대폰을 쓰는 사람도 많다.

음성적인 점유율 규제도 찾아가서 떼쓰면 봐주는 식보다는 좀더 투명하고 경쟁지향적으로 바뀌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  마케팅 경쟁이 활발히 이뤄지면 소비자들은 그만큼 이득을 보는건 당연하다.

정책규제와 담합은 내용은 다르지만 결과적으로는 같은 효과를 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이제 이동통신 3사중 막내라할 수 있는 LG유플러스도 연간 영업이익 500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출발시점이 달라 경쟁이 불공평하다면 줄건 주고 또 풀어줄 건 과감하게 풀어주는 투명한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정보과학부장 한익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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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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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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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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