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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와 금융] KB, '세마리 토끼' 잡는 전략은?

기사입력 : 2011년05월19일 14:30

최종수정 : 2011년05월19일 14:08

[뉴스핌 Newspim] 여자농구는 전통적으로 금융단이 강세였다. 신한은행은 다섯 시즌 연속 우승을 해 스페인의 프로축구팀 레알 마드리드에 견줘 '레알 신한'이라고 불린다. 최근 KB금융은 프로골퍼 양용은과 계약, 스포츠계는 물론 금융권에도 화제를 불러왔다. 하나금융지주는 국가대표축구팀을 후원한다.

금융지주사와 은행 등은 스포츠를 통해 고객과 친밀해지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스포츠 마케팅'에도 열심이다. 이는 마케팅 차원을 넘어 스포츠 발전과 생활체육 증가로 이어져 개인 및 가족의 건강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뉴스핌은 금융지주사와 은행의 스포츠 마케팅 활동을 알아봤다. <편집자>


#1. 신문경제면에서나 볼수 있었던 어윤대 KB금융그룹회장이 스포츠신문에 등장했다. 지난 6일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에 앞서 경기 개막을 알리는 시구에 나선 것.

걸그룹 멤버나 인기 여자연예인들의 전유물로 보이던 시구에 어윤대 회장이 등장한 것은 수만 관중들에게 KB금융의 이미지를 열정적이고 젊게 각인시키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다.

#2. 2010 밴쿠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결승전. 김연아 선수의 마지막 공중회전이 성공하는 순간, KB금융그룹 본점 건물에 일제히 함성이 터져 나왔다. 전대미문의 최고 점수로 세계를 제압한 김연아 선수의 눈물에 대한민국은 감동했고 KB의 모든 가족은 하나같이 김연아의 오늘을 오랜 기간 후원했다는 자부심에 뿌듯해 했다. 그날 저녁 KB의 어느 곳에서든 화재는 단연 KB의 김연아 였다.

[뉴스핌=안보람 기자] KB금융그룹이 골프선수 후원, 대학농구 및 프로야구 후원 등 스포츠 마케팅을 한층 강화하고 나섰다.

스포츠 마케팅이 모든 연령대의 고객에게 KB를 알리는 등 생동감 있고 열정적인 KB금융그룹의 이미지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게 KB금융의 기대다.

여기에 직원들의 애사심 강화는 물론 사회공헌까지 더해져 세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도 엿보인다.

실제 KB금융은 현재 중장년층이 선호하는 골프, 청년층이 열광하는 프로야구리그, 대학 최고 인기스포츠인 대학농구리그 등을 각각 후원하고 있고, 금융권 스포츠마케팅 분야에서 단연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06년부터 후원해 온 김연아 선수가 척박한 국내 피겨 환경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1등을 넘어 세계 1위를 차지한 것은 김연아 선수 본인은 물론, KB금융그룹의 글로벌 이미지도 크게 끌어 올렸다.

KB금융은 현재 김연아 선수의 자선 아이스 쇼를 개최하고 김연아 선수 관련 금융상품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 리듬체조 유망주인 손연재 선수, 피겨유망주인 곽민정 선수와 김해진 선수 등 김연아 선수의 성공신화를 이어갈 스포츠 유망주에 대한 후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KB금융은 흥행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2011 프로야구 리그 후원에도 나섰다. 온 국민들은 이에 프로야구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 사용되는 인터뷰 백드롭에서 KB금융그룹의 로고를 볼 수 있다.
 
또 지난 4월 4일에는 고객이 직접 선택한 응원구단의 성적과 2011 프로야구 흥행에 따라 우대이율을 제공하는 'KB국민 프로야구 정기예금'을 출시, 금융상품으로 그 여세를 이었다.
 
아울러 지난 6일에는 잠실야구장에서 樂star고객 및 우수고객 등 1000여명을 초청해 야구관람 및 경품 행사 등을 진행하는 '2011 프로야구와 함께하는 KB금융데이'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금융과 캠퍼스 문화의 접목을 이끌고 있는 '樂star Zone'의 젊은 고객 500여명을 비록해 KB금융그룹 전 계열사 우수고객과 임직원 등 1000 여명이 KB금융그룹이 제공한 맥주와 치킨을 즐기며,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명승부를 관람했다.  

경기에 앞서 어윤대 KB금융그룹 회장은 경기 개막을 알리는 시구를 했으며, 민병덕 KB국민은행장도 김노보 세이브더칠드런 회장에게 기부금 1억원을 전달했다.

KB금융은 2011 대학농구리그에 타이틀 스폰서로도 참여 했다. 총 12개 팀이 참가하는 2011 KB국민은행 대학농구리그는 지난 3월 25일 중앙대와 경희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9개월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KB금융그룹은 2011KB국민은행 대학농구리그를 통해 미래 고객인 대학생들에게 보다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알릴 계획이다.

골프선수에 대한 후원도 아끼지 않는 모습이다.

KB금융은 지난 3월 프로골퍼인 한희원(34), 양희영(미국명:Amy Yang, 23), 정재은(23) 선수와 후원 계약을 한데 이어 4월 25일에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를 꺾고 2009년 PGA챔피언십 우승을 일궈낸 대한민국 대표 남자프로골퍼 양용은 선수(39), 골프유망주 안송이(21, 女) 선수와도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이 선수들은 향후 KB국민은행, KB국민카드를 비롯한 KB금융그룹 계열사의 로고가 새겨진 모자, 골프백, T셔츠(왼쪽가슴, 오른쪽 팔) 등을 착용하고 국내외 골프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KB금융은 이와함께 동계 스포츠 발전을 위해 대한 빙상 연맹을 후원하는 한편,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지원하고 있다.

또 여자농구, 실업축구, 사격 등 선수단을 운영 중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기업이미지 제고, 임직원 소속감 강화뿐만 아니라 기업 이익의 사회 환원이라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스포츠 마케팅을 더욱 활성화 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포츠는 '공정한 규칙과 선의의 경쟁'이 만들어내는 열정과 감동으로 보는 사람을 열광시키고, 후원하는 기업에게도 공정하고 열정적이라는 이미지를 심어 준다"며 "후원 선수를 임직원 모두가 함께 응원한다는 동질감을 형성해 애사심도 강화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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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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