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코스피가 사흘만에 반등을 시도하며 2140선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개장과 함께 2161선까지 터치했지만, 이내 상승폭이 제한되면서 현재 보합권에서 엎치락 뒤치락하며 장세 방향을 탐색하고 있다.
지난주 미국 증시가 소폭 상승 마감한 데다 개인과 외국인,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조정의 골을 탈출하려는 모양새다. 반면 프로그램을 통해 차익 매물이 출회하는 것은 부담이다.
9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22포인트, 0.06% 내린 2146.23을 기록 중이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예상보다 양호한 고용지표에 상승 마감했지만, 오름폭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 소식에 제한됐다.
외국인과 기관, 개인이 각각 183억원, 240억원, 232억원 가량 순매수세다. 프로그램은 차익, 비차익 모두 매도 우위로 총 736억원 정도 순매도세다.
업종별로도 다소 하락 우위의 모양새다. 운송장비, 의료정밀, 화학, 전기/전자, 제조업 등이 오름세로 출발하고 있지만 종이/목재, 전기가스업, 은행, 건설업, 유통, 증권, 기계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상승 우위의 모습이다. 기아차, 하이닉스, 현대차, LG화학, SK이노베이션, LG, 현대중공업, 삼성전자, KB금융 등이 1% 내외로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반면 한국전력, 신한지주, 현대모비스, 포스코는 약세다.
한국투자증권 박소연 수석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소폭 플러스로 마감했지만 시장이 불안해하는 이슈는 아직 변한 것이 없다"며 "유가가 빠지고 있고, 달러 인덱스가 반등하고 주도주가 주춤거리고 있어 추가적으로 밀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상품시장에서 은 가격 하락의 의미는 단순한 차익 실현이 아니라 달러 흐름의 변화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이런 상황이 아직 충분히 반영됐다고 보지 않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밀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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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