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수처리산업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코오롱 이웅렬 회장이 코오롱 워터텍 지분을 인수, 눈길을 끌고있다.
4일 공정거래위원회,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웅렬 회장은 코오롱 워터텍의 지분 2만 8750주(14.37)를 인수함으로써 기존 65.14%의 지분률이 79.51%로 변경됐다.
이러한 이 회장의 행보에 대해 업계는 코오롱 측이 향후 물산업 전망을 높게 평가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SK, LG, GS 등 대기업은 물론 태영건설 등 중견기업들도 수처리 산업에 진출하고 있는 현 상황을 감안할 때 이 회장의 지분 인수는 코오롱이 수처리 사업을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거듭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들이 앞다퉈 수처리사업에 뛰어드는 데에는 환경 이슈 부각 등의 이유도 있지만 향후 상수도 사업부가 민영화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상수도 사업부는 생산원가보다 판매단가가 낮은 비현실적인 물 값 때문에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상수도 민영화 논의가 계속해서 거론돼 왔던 것도 이와 무관치않다.
문제는 물가상승 우려와 국민들의 심리적 저항 때문에 어느 정권도 선뜻 상수도 민영화를 추진하지 못하고 있는 것. 전문가들은 그러나 상수도 민영화는 상수도요금 현실화는 물론 생산과 급수 시설의 유지 및 관리를 위해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상수도 사업부문의 적자는 매년 고스란히 세금으로 보전되고 있다"며 "이러한 비효율적인 공급구조를 상수도 사업부문의 민영화로 좀 더 효율적인 공급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상수도 사업부가 민영화될 경우 가장 큰 수혜를 얻게 될 기업으로 현재 물산업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코오롱을 지목하고 있다. 코오롱은 방글라데시, 베트남, 아제르바이잔 등에 대규모 수처리 사업을 수주하고 수처리사업을 그룹 신 성장동력으로 선포함으로써 수처리사업에 총력을 다할 뜻을 내비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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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