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지난 2일 '오사마 빈라덴' 사망 이후 중동·북아프리카(MENA, Middle East and North Africa)지역을 중심으로 혼탁한 정세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지역에서 공사를 수주한 국내 대형건설사들의 사업은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올 1분기 대형건설사의 해외수주는 리비아발 중동 정치불안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으나 이미 주가와 실적에 충분히 반영돼 향후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다.
한국건설경영협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빅5 건설사(현대건설ㆍ삼성건설ㆍGS건설ㆍ대우건설ㆍ대림산업)의 해외수주액 합계는 3조73억원을 기록했다. 2010년 1분기 수주액은 7조2027억원을 기록한 것에 절반도 못미치는 수치나 1분기가 비성수기임을 감안한다면 2분기 이후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2010년 국내 기업들이 수주한 715억7881만달러의 프로젝트 가운데 MENA의 비중은 66%로 472억4991만달러 규모로 중동지역은 전통적인 해외수주 시장이다.
MENA 지역별로는 중동국가인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의 수주액이 이 지역 수주액 전체의 76.5%를 차지했고 ▲쿠웨이트 ▲리비아 ▲카타르 ▲모로코 ▲오만 ▲바레인 ▲이집트 ▲알제리 순이었다.
아울러 최근 중동 국가들은 유가 상승으로 인해 오일머니가 축적됐고 민주화 등 정치불안을 해소키 위해 일자리가 늘며 건설프로젝트도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 최초로 중동지역에 진출한 대림산업 관계자는 “해외수주량이 많은 사우디지역은 정치 불안이 적은 편이다”며 “중동 사업 축소 예정은 없다”고 밝혔다.
교보증권 조주형애널리스트는 “MENA지역 국가 수주중 리비아가 차지하는 부분은 일부분이다”며 “이번 빈라덴의 죽음이 국내 건설사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며 향후 국내 건설사의 중동 수주량은 늘어날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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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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