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배아줄기이용 실명치료제 임상...상용화 가능성 제일 높은 듯
마침내 국내에서도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임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차바이오앤이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임상허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배아줄기세포를 통한 상용화 가능성은 차바이오앤이 세계에서 가장 먼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이다.
27일 바이오제약업계와 정부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기구인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는 이날 차바이오앤의 배아줄기세포 치료제 임상과 관련한 보고안건과 심의안건을 각각 상정, 처리할 예정이다. 이중 관심사는 지난번 생명윤리위에 상정됐으나 불허된 배아줄기세포 망막(실명)치료제다. 이날 실명치료제의 임상1상 허가 가능성이 높다는 게 바이오제약업계와 정부측 분위기다.
이를 뒷받침하듯 배아줄기세포 실명치료제는 심의안건이 아닌 보고안건으로 채택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차바이오앤이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실명치료제 임상을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허가 받는 바이오기업이 되는 것이다.
차바이오앤 관계자는 "곧 열리는 국가생명윤리위에서 차바이오앤의 배아줄기세포치료제 임상허가를 위한 2건을 상정, 처리할 예정"이라며 "이중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실명치료제 임상허가는 가능성이 높다"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특히 그는 "이번 국가생명윤리위에서 배아줄기세포치료제 임상을 허가하면 차바이오앤은 세계에서 두 번째이자 국내 첫 임상 바이오기업이 될 것"이라며 "더욱이 배아줄기세포치료제 상용화에서는 전세계에서 차바이오앤이 가장 먼저 될 가능성도 높다"고 강조했다.
현재 배아줄기세포 치료연구는 차바이오앤과 함께 미국 생명공학기업인 제론이 세계에서 앞다투고 있는 상황이다. 제론의 경우 미국 오바마정부가 적극적인 배아줄기세포 지원정책에 힘입어 지난해 10월 척추용 배아줄기세포 치료제 임상에 들어간 상태다.
앞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줄기세포연구의 재정지원을 허용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 미국 내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힘을 불어 넣었다.
차바이오앤 역시 지난해 11월쯤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실명치료제의 미국식품의약국(FDA) 임상허가를 얻어 1, 2상 동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차바이오앤이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실명치료제가 임상허가시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는 모습이다.
김나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도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오바마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지원에 힘입어 최근 사이 연구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이번 국가생명윤리위에서도 차바이오앤의 배아줄기세포 치료제 임상을 허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차바이오앤의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실명치료제의 경우 생명윤리적으로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이미 입증됐다"며 "무엇보다도 동물임상에서 우려한 종양변질이나 면역거부반응이 없어 제론의 배아줄기세포기술보다 앞서 상용화가 이뤄질 수 있을 듯 하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이날 국가생명윤리위에 심의안건으로 상정되는 차바이오앤의 신선배아줄기 치료연구에 대해서는 의결을 유예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현행법률이나 윤리적으로 당장 허용될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보건복지부는 국가생명윤리위에서 의결한 내용을 토대로 공식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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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