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한빛소프트가 자사의 낚시게임 홍보를 위해 ‘방사능 오염’을 소재로 이벤트를 진행했다가 여론 비판을 우려, 소리소문없이 이벤트를 변경했다. 이 과정에서 회사측이 특별한 해명이나 정정고지 등을 하지 않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한빛소프트는 지난 21일부터 ‘방사능에 노출된 물고기를 잡아주세요’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벤트 진행 하루 만에 이벤트 명칭은 ‘미션! 물고기 꼭 잡고 말겠어’로 변경됐다. 일본 지진 피해로 인한 방사능 오염이 연일 이슈로 부각된 가운데 이 같은 소재를 게임 홍보로 활용한다는 비판을 우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하지만 이벤트 변경을 하는 과정에서 회사측은 홈페이지 등에 해명 또는 정정에 대한 공지를 전혀 하지 않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방사능에 노출된 물고기를 잡아주세요’ 이벤트가 진행된지 하루가 지났고 보도자료 배포에 따른 기사 역시 이미 포털사이트 등에 게제된 이후지만 정정 보도자료 등도 배포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한빛소프트 관계자는 “정정보도자료를 내면 번거로워할 것 같아 정정자료를 따로 배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당시 자료를 배포하기 전 홍보팀 내부에서도 비판 우려를 제기했지만 해당 사업팀에서 주는 자료를 그대로 전달하는 구조이다 보니 홍보자료가 그대로 배포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하지만 다음날 경영진측에서 문제를 제기해 해당 이벤트 내용에서 ‘방사능’ 내용을 모두 빼게 됐다”고 설명했다. 당초 이벤트는 '방사능에 오염된 물고기'를 잡아오면 아이템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 ‘방사능에 노출 된 물고기 5종’은 변경된 이벤트에서 ‘미션 피쉬 5종’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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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에 노출된 물고기를 잡아주세요’ 이벤트 보도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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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경된 이벤트 ‘미션! 물고기 꼭 잡고 말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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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