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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그룹 건설사, 부채비율 높은 '속빈 강정'

기사입력 : 2011년04월19일 16:43

최종수정 : 2011년04월19일 16:43

[뉴스핌=최주은 기자] 올 초부터 터지기 시작한 그룹 계열사 건설업체들의 워크아웃, 법정관리 신청이 잇따른 가운데 유동성 악화에 시달리는 그룹 계열 건설사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일부 중견건설사들은 지난 주 법정관리를 신청한 삼부토건, 동양건설보다도 부채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순위 20위인 코오롱건설(대표 안병덕)이 이에 해당하는 경우다. 코오롱건설은 지난해부터 자금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미분양 주택 적체와 당기순익 급감에 따라 유동성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19일 해당기업 공시자료에 따르면 중견건설업체 가운데 코오롱, 한화, 두산, 한라건설의 차입금 의존도가 법정관리를 신청한 삼부토건과 동양건설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오롱건설은 부채비율 부문에서도 삼부토건과 동양건설의 수치를 상회해 중견건설업체 가운데 상위권에 랭크됐다.

삼부토건의 차입금 의존도와 부채비율은 각각 39.6%, 202.7%, 동양건설 40.2%, 340.2% 이다.

차입금 의존도가 높은 중견건설사 가운데 코오롱건설 47.4%, 한화건설 45.9%, 두산건설 45.1%를 보였으며, 동양건설보다 높은 수치의 부채비율을 보인 회사는 코오롱건설 397.8%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일각에서는 최근 중견 그룹계열의 건설사들이 잇달아 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그룹계열사의 꼬리자르기식 처사에 안심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올해 그룹 계열의 건설사인 진흥기업, LIG건설이 각각 워크아웃, 법정관리를 신청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견건설사의 재무구조 안정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유동성 확보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코오롱건설은 지난 15일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18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코오롱건설은 1년물 200억원, 2년물 300억원 등 총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발행목적은 차환으로 올해 상환해야 할 사채는 4월 250억원, 7월 400억원, 8월 750억원이다.

이외에 코오롱건설의 PF 지급보증 내역은 지난해 말 기준 4101억 9400만원 가운데 올해 7월 370억원, 10월 650억원이 만기도래한다.

문제는 지난해에 이은 회사채 발행, 토지·건물 지분 매각 등을 통해 끊임없이 자금수혈을 시도하고 있지만 당기순익이 급감하는 등 좀처럼 사정이 나아지지 않는 것이다.

코오롱건설의 지난 4분기 공사수익, 분양수익을 비롯한 매출 지표는 줄줄이 감소했다. 2009년 당기순이익 57억8143만원을 기록한 반면, 지난 2010년 495억5095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당기순익이 957%나 감소해 적자 전환했다.

기부금도 2010년 8533만원, 2009년 23억5312만원으로 96% 감소하는 등 사업이 부진하자 사회공헌활동에도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여기다 최근 분양에 나선 평택 사업장의 청약이 대거 미달되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유동성 확보에 적색등이 켜졌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코오롱건설이 공급에 나선 평택 사업장은 주변에 저렴한 주택이 많아 분양 성공을 자신하기 어렵다"며 "평택은 서울과의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가수요 유입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코오롱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적자를 보인 것이 재무재표에 반영되면서 손익구조상 원가율이 높아 적자가 날 수 밖에 없는 구조였다"며 "미사용 땅을 매각하는 등 지속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저축은행 사태가 터지면서 만기도래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금을 연장해 주지 않는 것과 그룹계 건설사의 꼬리자르기식 처사 등의 악재가 중첩된 가운데 그룹에 의지하지 않는 코오롱건설만의 자구 노력이 시급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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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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