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커피믹스 시장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동서식품과 네슬레가 양분했던 커피믹스 시장에 신규 식품업계가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것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야쿠르트는 커피믹스 시장 진출을 검토 중이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커피믹스 출시에 대한 내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가 커피믹스 시장 진출을 검토하게 된 것은 아직 성장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최근 롯데칠성과 남양유업이 커피믹스 시장에 진출한 이후 빠른 성장을 거듭하면서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봤기 때문.
특히 남양유업은 지난해 12월 커피믹스 제품을 선보인 이후 2개월만에 4개 대형마트에 모주 입점하는 성과를 기록한 바 있다. 때문에 판매량도 급증했다. 남양유업은 당초 목표를 시장 점유율 10%에서 20%로 수정했다.
현재 커피믹스 시장 규모는 약 1조 1000억원. 동서식품이 시장점유율 79%를 차지하면서 사실상 독점 체제를 굳히고 있다. 여기에 2위인 한국네슬레의 점유율이 약 15%다.
남양유업의 계산대로라면 올해 2위인 한국네슬레를 역전하는 것은 물론 동서식품의 시장 점유율을 빼앗아오게 되는 셈이다.
롯데칠성도 이달 중 커피믹스 신제품을 추가 출시 상품 숫자를 4개로 늘릴 계획이다. 특히 전국 유통망을 확대하는 등 올해 6%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외에도 대상의 커피믹스 시장 진출도 주목 할만하다. 대상에서 분사해 커피전문점, 커피믹스 생산 등을 추진하는 ‘로즈버드’의 커피 사업권을 계약 만료에 따라 회수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이후 대상의 커피 사업은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로즈버드가 판매하는 커피믹스는 고스란히 대상이 이어받을 계획이다. 특히 로즈버드는 오는 5월 아라비카 동결커피를 사용한 프리미엄 커피믹스를 출시할 계획이어서 향후 이 제품을 대상이 직접 팔기 시작하면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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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