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리스크로 유가 상승, 에너지주 강세
*리비아서 미군 전투기 1대 추락, 조종사들 탈출
*애널리스트들 "주가수익률 낮고 기업 펀더멘털 강력"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증시는 22일(현지시간) 중동지역 소요에 따른 유가상승으로 에너지종목이 선전하며 소폭 상승한 가운데 마감했다.
전일 대형 M&A소식에 힘입어 1.8% 급등한 범유럽지수 유로퍼스트300지수는 0.06% 오른 1108.60을 기록하며 4거래일째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영국의 FTSE100지수는 0.4% 내린 5762.71, 독일의 DAX지수는 0.52% 후퇴한6780.97, 프랑스의 CAC40지수는 0.3% 밀린 3892.71을 기록했다.
에너지주가 강세를 보이며 유로퍼스트300지수를 하방영역에서 건져냈다.
ENI, 로열 더치 셸과 BG는 배럴당 116달러를 넘어선 런던 브렌트유의 등에 엎혀 1%~1.6% 올랐다.
루란트 리서치의 전략가 하이노 루란트는 "앞으로 화석연료에 대한 수요는 핵발전소를 폐쇄한 일본으로부터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투자자들이 지난주 투매로 가격이 크게 떨어진 급락주들을 중심으로 저가매수에 나서면서 초반부터 오름세를 보였다.
일본 위기 이후 크게 떨어진 보험주들이 전일에 이어 계속 강세를 보인 가운데 스톡스유럽600 보험종목지수는 0.51% 올랐고 프루덴셜은 UBS의 낙관적인 전망 노트가 나온 후 1.45% 전진했다.
"일본 위기의 충격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지금이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주식을 구입할 기회"라는 JP모간의 평가가 나온 뒤 UBS는 0.72%올랐으나 BNP파리바는 초반 상승폭을 반납하고 1.15% 밀렸으며 인테사 상파울로는 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장중반 리비아에서 미군 전투기 1대가 추락했다는 발표가 나온후 상승폭이 축소됐다.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기지가 있는 아프리카 사령부는 "21일 리비아 북동부에서 미 공군 전투기 F-15 스트라이크 이글이 장비 고장을 일으켜 추락했으나 조종사 2명은 탈출했으며 모두 무사하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일본의 위기상황에도 불구하고 내달 금리를 인상할 것임을 거듭 시사한 위르겐 슈타르크 ECB정책이사의 발언도 시장에 부담을 주었다.
한편 애널리스트들은 다투어 긍정적인 시장전망을 내놓았다.
로열 런던 애셋 매니지먼트의 매니저 안드레아 윌리엄스 "유럽 기업들의 일본 노출은 제한적이고 신흥시장들의 고성장을 유지하면서 글로벌 GDP는 여전히 강력하다"며 "기업 배당금도 합리적 수준이고 실적은 성장하고 있으며 주가수익률은 저렴하다"고 말했다.
13억파운드(21억2000만 달러)의 자산을 관리하는 그는 "경기순환주에 대한 비중확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배당금 성장이 좋은 보험종목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노무라의 애널리스트들도 "최근 수일간 가격회복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시장이 유럽 밖에서 발생한 부정적인 이벤트의 영향을 과대평가한 반면 유럽내 일부 긍정적인 상황발전을 대부분 무시했다고 믿는다"고 지적했다.
톰슨 로이터 데이터스트림의 주식 밸류에이션에 따르면 스톡스유럽600의 주가수익률은 10.2로 10년 평균치인 13.6을 밑돌고 있어 상승여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트레이더들은 그러나 일본의 핵위기와 리비아 내전과 연합군 공습, 중동지역의 소요가 상승에 제동을 걸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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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