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개인의 재무건정성이 5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개선됐다. 지난해 4/4분기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었지만 주가회복, 예금 증가 등으로 금융자산의 증가가 더 빨랐기 때문이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중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개인부문의 금융자산/부채 비율은 2.32배로 2005년의 2.33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개인의 재무 건정성이 개선됐다는 의미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실제 지난해 연간 개인의 금융자산은 2176조 4000억원으로 222조원 증가한 반면 부채는 931조 3000억원으로 76조 3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개인의 순금융자산은 1239조 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45조 7000억원 증가했고, 국내 총 금융자산은 전년말 대비 8.5%증가한 1경 297조 7000억원을 기록했다.
주식 및 출자지분이 전년의 16.7%에서 18.3%로 비중이 커진 반면 대출금은 전년 18.2%에서 17.7%로, 채권은 전년 19.6%에서 19.3%로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개인의 자금조달 규모는 76조 1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6조 8000억원 확대된 반면 자금운용 규모는 138조 6000억원으로 6조 8000억원 축소됐다.
한은은 "자금조달은 예금취급기관 차입을 중심으로 전년보다 확대됐고, 자금운용은 장기저축성 예금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양도성예금증서 및 유가증권 투자가 감소하면서 전년보다 소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비금융법인기업의 자금운용규모도 62조 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3조 3000억원 축소됐다.
자금조달은 113조 2000억원으로 간접금융을 통한 조달 및 국외조달은 다소 확대됐으나 직접금융을 통한 조달이 크게 줄었다.
자금운용은 결제 및 장·단기 저축성예금이 확대되었으나 양도성예금증서가 큰 폭 감소로 전환됐으며 유가증권도 축소됐다.
금융법인의 경우 자금조달 규모는 204조 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54조 1000억 확대됐으며 자금운용 규모도 210조 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3조 1000억원 확대됐다. 다만 자금잉여 규모는 전년보다 축소됐다.
또 한국은행을 제외한 금융법인이 국내 비금융부문(비금융법인기업, 개인 및 일반정부)에 공급한 자금은 135조 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5조 2000억원 축소됐다.
김성환 팀장은 "정부와 기업의 자금조달 감소가 공급 자금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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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