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일본 동북지방에서 리히터 9.0 규모의 지진과 대규모 쓰나미(지진해일)가 발생한 가운데 항공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일본 노선 비중이 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분석 때문이다.
14일 오후 1시 40분 현재 대한항공은 전일 종가대비 9.61% 하락한 5만 56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아시아나항공은 전일 종가대비 11.14% 하락한 8850원에 거래 되고 있다.
실제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매출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두 회사의 일본노선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매출 중 일본노선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5.6%, 21.7%에 달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에 당분간 여진이 지속 될 전망이고 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노출까지 불거지면서 아예 일본 입국을 기피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이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크리라는 분석이다. 일본노선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데다, 주 4회, 주 7회 운항하는 센다이 공항과 이바라키 공항이 현재 지진 및 쓰나미 피해로 폐쇄됐기 때문이다.
반면, 대한항공이 주 3회 운항하는 아키타 공항은 지진으로 인해 한때 운항이 중지됐었지만 현재는 회복된 상태다.
LIG투자증권 최중혁 애널리스트는 “여객 수요자들이 일본 입국자체를 기피하게 되면서 1분기 실적에 모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일본으로 여행을 가려고 계획했던 중국인 여행객들이 한국으로 변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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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