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은행 및 보험주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란 호재에도 불구하고 약세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1시 15분 현재 은행업종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7%, 보험업종은 1.29% 밀리며 낙폭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이번 금리 인상은 시장의 예상 가능했던 만큼 금리인상에 대한 호재가 선반영 됐다는 평가다. 이에 차익실현 성격의 매도세가 몰리며 관련주들이 하락하고 있는 모습이다.
세부적으로 대구은행이 4.89%, 기업은행이 2.25%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은행과 제주은행도 1% 내외의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하나금융지주는 신주 물량 부담이란 악재까지 겹치며 5.14%나 하락하고 있다.
또한 메리츠화재가 2.08% 하락하며 보험주들의 내림세를 이끌고 있는 가운데 LIG손해보험, 코리안리, 대한생명 등이 1% 후반의 약세를 기록 중이다.
이와 관련해 최진석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금리 인상에 따른 기대감이 이미 전날 금융주들을 중심으로 반영이 된 상태"라며 "펀더멘털 측면에서 봤을 때도 특별한 영향을 줄 만한 요인이 아니었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현재 3% 수준의 기준금리는 여전히 절대적으로 높은 수준이 아니며 금리인상이 된다고 해서 은행주가 즉각적인 수혜를 입는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통해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 3.00%로 상향 조정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의 기준금리는 지난 2008년 12월 이후 2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3%대에 진입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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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